인생칼럼 우리집과 내집 소설가 석 도 익 누구나 자기네 집을 가리켜 말 할 때는 ‘우리 집’이라고 한다. 이는 자기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이기 때문일 것이다. 집은 비바람을 가리고 추위와 더위를 피함은 물론 사생활을 집이라는 곳에서 지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밖에서 일하고 피곤한 몸을 편히 쉬고 잠잘 수 있는 곳이 집인 것이다. 또한 지난날에는 가정에 대소사를 모두 집에서 치러 왔고. 지금까지도 전 세집이나 월세 방이라도 얻어서 함께 살아왔다. 우리 집이 없는 사람은 고향 없는 나그네였다. 그러기에 집은 그 사람이 살아가는 형편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크고 호화롭게 꾸미려는 욕심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재산증식이 다양화 되면서 소유하고 있는 집이 언제라도 팔 수 있는 상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