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꽃 무궁화방 117

무궁화와 대한민국

무궁화가 한국의 꽃이 된 사연무궁화 꽃을 이야기하자면 마음 한편이 아련해집니다. 꽃은 꽃인데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려있는 꽃 이기 때문입니다.무궁화는 영어로 어떻게 부를까요? 직역해서 “Endless flower”가 아니냐고 말한 사람이 있어 함께 웃었던 기억도 있습니다.무궁화의 영어 명은 'Rose of sharon'이며 '샤론의 장미'라고 해석합니다. 샤론은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의 척박한 땅을 의미합니다.성경에서는 예수를 '샤론의 장미'로 비유하며 찬송가로 부르기도 합니다. 린네는 무궁화의 학명을 'HIbiscus sirianus'로 명명했는데 'Hibiscus althea'라고 하기도 했습니다.Hibiscus는 히브리 어로 신의 이름이고 althea는 '치료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

무궁화 국화로 법제정 촉구

♤ 무궁화는 우리나라 국화(國花)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나라꽃(國花)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모두가 ‘무궁화’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 근거가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글쎄요?’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상징은 국기와 국가 그리고 국화와 국새, 나라 문장 등 5가지이다. 이 5가지는 국내외 공식 행사나 업무, 일정 등에서 대한민국을 상징이며, 언제 어디서든 국가의 상징이 있는 곳이 곧 대한민국인 셈이다. 이 가운데 국기인 태극기는 대한민국국기법으로, 나라 도장인 국새와 나라 문장은 대통령령(국새규정)으로 규정하고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나,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국화(國花)인 무궁화’는 법적 근거가 없다. 우리나라의 상고시대를 서술하고 있는 ‘단기고사’에는 무궁화를 ‘근수’라고 표..

애국가의 탄생

🌿 애국가(愛國歌) 🌿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비둘기가 날고 성화가 타오른 다음, 애국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졌을 때, 이를 보고 있던 서양 할머니 한 분이 손수건으로 눈언저리를 닦고 있었다. 왜? 한국 애국가를 듣고 서양 할머니가? 하는 의문이 생김직하다. 이유 없이 울리는 게 없는 법이니까… 할머니 나이는 당시엔 70세, 국적은 스페인, 이름은 롤리타 탈라벨라 안. 1936년 8월 1일, 나치 치하의 베를린올림픽 개막식이 끝나고, 일장기를 단 한국 선수 김용식, 이규환, 장이진, 손기정, 남승룡 등이 모여 앉아, 잡담을 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 재독 동포 한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억센 평안도 사투리로 자신이 지었다는 "조선 응원가"를 불러 주겠다면서 구깃구깃한 악보 하나를 꺼내 들고 손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