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갚을 수 있을 때 참는 것이 진짜 용서다 ♣작은 산 중턱에 절이 하나 있었습니다.어느 날 아랫마을에 사는 김씨가 헐레벌떡 절로 올라왔습니다.“스님, 너무 억울합니다.”김씨가 키우던 암퇘지 다섯 마리가 우리를 빠져나가 옆집 박씨의 채소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그런데 화가 난 박씨가 돼지 다섯 마리를 몽땅 붙잡아 놓고 돌려주지 않았습니다.“채소값이 아무리 나와도 그렇지, 암퇘지 다섯 마리를 다 가져가는 게 말이 됩니까?”스님이 물었습니다.“그 돼지를 꼭 찾아와야겠는가?”“당연하지요. 제 돼지인데요.”“그러려면 박씨와 싸워야 할 것이고, 그래도 안 되면 관청에도 가야 할 것이네. 앞으로 날마다 얼굴을 보고 살아야 할 이웃인데, 돼지 다섯 마리 때문에 원수가 되어야 하겠는가?”김씨는 억울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