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朝鮮)이 망하던 날, 아무도 울지 않았다. ■1910년 8월 29일, 소위 '경술국치의 날'에 순종 임금은 칙유를 내렸다."허약함이 누적되고 피폐가 극도에 달하여 도저히 회복의 가망이 없으므로 일본에 대임(大任)을 맡기고자 하니, 신민들은 공연히 소란을 피우지 말고 이에 따르기 바란다"나라가 망했으니 도처에서 백성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울고불고 했을까? 아니다. 한일합방 발표 직후 종로거리는 이상스러우리 만치 평온했다. 이것은 외신의 내용이다. 순종 임금이 뭐라고 하는가? 나라가 허약하고 피폐하여 회복불능이라 나라를 일본에게 맡길테니 입을 다물라고 하지 않는가?3.1독립선언문 발표 당시 33인 중 한 사람이었던 '최린'은 "그날 종로 거리에 조선인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흥청거리며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