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수필화) 94

삶의 길목에서

삶의 길목에서 은행잎 같이 아름답게 늙어가는 가을이거나 청매실이 파랗게 커가는 여문봄에도 연분홍 수줍은 진달래꽃 입술 껴안아도 추워 서로 덮어버리는 하얀 서리눈 내리던 초봄도 아름다운 기다림이다. 게으른 사람은 숨쉬기 싫어서 빨리가고. 성질급한 사람도 일찍간다. 숨쉬기도 싫다던 새벽달은 서산넘어로 굴러 떨어지고. 추위에 오지게 껴안고 부비던 언팔풀고 바지가랑이 사이로 흐르는 눈물에 빗장풀린 고운햇살 누리에 널어놓고 둥지튼 새집에 봄의왈츠가 흐른다. 그대의 청보리 출렁임의 이야기가 그리워 보고싶은 봄과 여름사이에 ㅡ 시원한 하루되세요 사랑합니다 🥀💞백만송이 장미 드립니다. ㅡ 돌 ㅡ https://youtu.be/ESe8Ya7LAOM

시화(수필화) 2023.05.26

아버지

느티나무 석도익 해굴러 넘어간 고갯마루 굽이도는 뱀길을 바라보며 아버지 냄새짙은 느티나무에 기대서 기다리는 어린 눈망울 속으로 성큼 성큼 달려오시던 그 모습은 하늘 같았습니다. 지친모습 감추려는 넉넉한 웃음은 어머니가 받아안고 꽃고무신 받은 누나의 얼굴은 석양빛보다 더 붉어지는데 지게뿔에 매달린 코다리가 숨어서 웃었습니다. 빈 배 깔고 선잠이 든 막내입에 눈깔사탕 밀어넣는 아버지 모습이 꿈결같은 달콤함에 웃는 동생얼굴과 왜 그리 닮았는지 몰랐습니다. 여렀이 기대서도 넉넉한 기둥이며 넓은 그늘이던 아람들이느티나무 잘리워 흔적조차 없는지금 내가 아비되니 자주 그립습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휴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영화서편제ost 사철가 https://youtu.be/5bW4anSpuHA

시화(수필화) 2023.05.23

느티나무

느티나무 석도익 해 굴러 넘어간 고갯마루 굽이도는 뱀길을 바라보며 아버지 냄새 짙은 느티나무에 기대서 기다리는 어린 눈망울 속으로 성큼 성큼 달려오시던 그 모습은 하늘 같았습니다. 지친모습 감추려는 넉넉한 웃음은 어머니가 받아안고 꽃고무신 받은 누나의 얼굴은 석양빛보다 더 붉어지는데 지게뿔에 매달린 코다리가 숨어서 웃었습니다. 빈 배 깔고 선잠이 든 막내입에 눈깔사탕 밀어넣는 아버지 모습이 꿈결같은 달콤함에 웃는 동생얼굴과 왜 그리 닮았는지 몰랐습니다. 여렀이 기대서도 넉넉한 기둥이며 넓은 그늘이던 아람들이 느티나무 잘리워 흔적조차 없는 지금 내가 아비되니 자주 그립습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휴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영화서편제ost 사철가 https://youtu.be/5bW4anSpuHA

시화(수필화)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