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수필화)

돌 박사 2024. 4. 15. 19:20

                   덤


매서운 찬바람이 거침없이 들고나는 노점이나 재래시장서 모처럼 발걸음을 멈춘 손님을 반기며, 뼈마디 성성한 언 손으로 물품을 봉지에 넣어주고 덤으로 몇 개를 더 넣어주는 상인의 호의는 작지만 푸짐한 정이 건네지는 것이며 사가는 이의 삶에 얼어붙은 마음이 풍요로 따듯해진다  

석도익 작 수필 (덤과 외누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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