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수필화)

삶의 길목에서

돌 박사 2023. 5. 26. 15:57


삶의 길목에서

은행잎 같이 아름답게 늙어가는 가을이거나
청매실이 파랗게 커가는 여문봄에도
연분홍 수줍은 진달래꽃 입술 껴안아도 추워  서로 덮어버리는 하얀 서리눈 내리던 초봄도
아름다운 기다림이다.

게으른 사람은 숨쉬기 싫어서 빨리가고. 성질급한 사람도 일찍간다.
숨쉬기도 싫다던 새벽달은 서산넘어로 굴러 떨어지고.
추위에 오지게 껴안고  부비던 언팔풀고 바지가랑이 사이로 흐르는 눈물에 빗장풀린 고운햇살 누리에 널어놓고 둥지튼 새집에 봄의왈츠가 흐른다.
그대의 청보리 출렁임의 이야기가 그리워 보고싶은 봄과 여름사이에 ㅡ


시원한 하루되세요
사랑합니다
🥀💞백만송이  장미 드립니다.
   ㅡ 돌 ㅡ
https://youtu.be/ESe8Ya7LA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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