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석도익 해 굴러 넘어간 고갯마루 굽이도는 뱀길을 바라보며 아버지 냄새 짙은 느티나무에 기대서 기다리는 어린 눈망울 속으로 성큼 성큼 달려오시던 그 모습은 하늘 같았습니다. 지친모습 감추려는 넉넉한 웃음은 어머니가 받아안고 꽃고무신 받은 누나의 얼굴은 석양빛보다 더 붉어지는데 지게뿔에 매달린 코다리가 숨어서 웃었습니다. 빈 배 깔고 선잠이 든 막내입에 눈깔사탕 밀어넣는 아버지 모습이 꿈결같은 달콤함에 웃는 동생얼굴과 왜 그리 닮았는지 몰랐습니다. 여렀이 기대서도 넉넉한 기둥이며 넓은 그늘이던 아람들이 느티나무 잘리워 흔적조차 없는 지금 내가 아비되니 자주 그립습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휴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영화서편제ost 사철가 https://youtu.be/5bW4anSpu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