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동 한그릇 ♨(이미 몇 번씩 읽어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언제 읽어 보아도 감동인 아주 짧은 단편 소설입니다. 저도 연말이 되면 또 생각이 나서 매번 연말연시의 인사로 대신 합니다).一杯のかけそば / 구리 료헤이(栗良平)의 단편소설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일본의 우동집들은 일년중 가장 바쁩니다. 삿포로에 있는 우동집 도 이 날은 아침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이 날은 일 년중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밤이 깊어지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그러더니 10시가 지나자 손님도 뜸해졌습니다.무뚝뚝한 성격의 우동집 주인 아저씨는 입을 꾹 다문채 주방의 그릇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는 달리 상냥해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주인여자는, "이제 두 시간도 안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