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인생칼럼> 60

농심

올게 심니 의 농심(農心) 소설가 석 도 익 천지를 창조하고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종족을 번식 보존하며 살아가게 한 것이 신이라면, 하늘을 믿으며 땅을 이용하여 곡식을 심고 가축을 키워가는 일이야 말로 생명을 준 신이나 생명을 가꾸는 농민은 맥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하늘을 우러러 원망은 할지언정 노하지 아니하며 땅에 생명을 가꾸기를 나와 같이 같이하며, 흘린 땀만큼 거둘 수 있다고 믿는 진실이 농심의 삶에 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온다.” 뿌린 대로 나오고 가꾼 만큼 거두고 거둔 만큼 값어치가 있다면 농자는 천하지 대본일터, 바라건대 생산되는 만치 소중한 땅이 되고, 소비량만큼 값어치가 있었으면. . . 곡식은 내가 심었으되 하늘이 보살피고 땅이 길러내는 것이라 믿는 농..

좋은 씨앗 바른 교육이 사람을 만든다.

소설가 석 도 익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는 약육강식의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도 종족번식을 위해서는 사명을 다한다. 특히 우월하고 우세한 2세를 만들기 위해서 기상천외한 수단과 방법으로 종족 번식을 이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만물에 영장임을 자처하는 사람은, 명석한 지능으로 최첨단문명을 이룬 인공지능시대를 열었지만, 무한경쟁에 살벌한 질주와 행복추구의 욕구는 종족번식에 대한 사명은 뒤로 주춤 밀리는 듯하다. 땀과 정성을 다해 농사를 짓는 사람이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공산품을 만드는 사람이나 작물을 잘 키우고, 제품을 잘 만들어 내기위해서 연구와 실험으로 보다 견고하고 편리하며 위험하지 않고 값어치를 다 할 수 있는 작물이나 제품을 만들어 내고자 심혈을 기우릴 것이다. 한낱 휴지 한 톨이라도, 한 번 쓰..

소나무

우리민족의 정서를 닮은 소나무 / 소설가 석 도 익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구나 소나무를 무척 좋아한다. 애국가에 무궁화가 있지만, 소나무도 있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사철 푸르른 소나무는 대나무와 함께 송죽지절(松竹之節)이라고 칭송한 소나무는 우리나라 산에 널리 분포되어있는 대표적인 나무로 역사와 삶을 같이 해왔다. 동네 어귀에 소나무는 서낭으로 무병장수의 소원을 들어주는 신이 되기도 하고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이 되어 마을로 들어오는 재앙을 막아주며, 청순하고 강인한 기풍과 습성 또한 우리민족성을 닮아서 더욱 친근하게 사랑을 받아 왔다. 남아선호와 장자우선 사상이 특별했던 우리민족은 장손이 집안의 대를 이어 야 한다는 뿌리의 개념에서다. 형제 중 맏이를 귀히 여기고 우선 하듯이..

돈 이야기

돈 이야기 소설가 석 도 익 개도 안 먹는 돈이라고 하면서도 돈에 목숨을 걸기도 하며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좋다고들 한다. 돈으로 안되는 게 없다고도 한다. 돈으로 충성하고, 돈으로 효도하고, 돈으로 사랑도하고, 돈으로 죄도 면하고, 돈으로 용서받을 수 있으니 과히 황금만능의 시대라 아니할 수 없다. 현실에 모든 물적 영적가치까지 돈으로 평가하고 셈하는 시대다. 단돈 몇 만원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유명연예인 (머라이어 케리(Mariah Carey·42 )의 다리에 보험금은 10억 달러(약 1조 715억원) 이란다. 이러하듯이 빈부를 가르고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사람을 부리고 있는 돈의 역사도 깊다. 돈을 만든 지폐는 단지 종이이고, 주화는 금속일 뿐이지만, 그 가치는 끝이 없다. 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