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석 도 익
우리가 살고 있는 이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은 일반적으로 150만종이라고 학계에 보고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 생물종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지금 우리가 지구상의 생물종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이 세계를 공유하는 전체 생물종 중 10~20%에 불과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고 한다. 1000~2000만종의 보물이 자연이라는 거대한 금고 속에서 뚜껑이 열리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말이다.
인류의 존재는 지구 생태계를 크게 바꾸어 놓은 대형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지구에 생물종으로서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생물종은 없을 것이다. 이토록 사람이 만물에 영장으로 군림할 수 있는 것은 머리는 하늘을 향하고 두 다리는 땅을 딛고 바로 설수 있음이다. 그로인해서 사리를 분별하는 능력이 생기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고, 좋고 나쁨을 알 수 있는데서 비롯되었다 할 것이다.
사람의 이기와 영악은 근래의 하루가 원시인류 몇 백 년과 맞먹을 만치 끝도 없는 변화무쌍의 최첨단으로 치닫고 있지만, 이디까지나 사람은 사람이어야 한다.
필자는 오랜 기간을 청소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과 이야기 할 때마다 사람은 “된 사람, 든 사람, 난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지도해 왔으며 이것은 나의 좌우명이기도 했다.
사람도 태어 날 때부터 우수한 종을 얻기 위해 수많은 경쟁을 통해 우성인자가 선택되었고, 태교에서부터 인성이 배양되고 수없는 인지를 통해 사람의 도리를 전수 받으므로 사람으로 된 것이다.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인성이 들어있는 된 사람이 되는 것이 첫 번으로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는 사람 같지 않은 함량 미달인 사람 또한 없지 않다. 이는 선천적으로 되어 지지 못함으로서 후천적으로 인성교육 등을 통해서 된 사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태어나면 가정에서 가족과 마을에서 어른들에게서 보고 듣고 따라하고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게 되는 데 이것이 든 사람이 되는 과정이다. 머리에 많은 지식을 배워 넣음으로서 필요한 양식을 많이 쌓아 두었다가 살아가면서 필요 할 때마다 유용하게 쓰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된 사람이고 모르는 것 없이 많이 배운 든 사람이라 하라도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남을 위해 앞장설 수 있는 난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에 와서는 난사람이 너무 많다. 저마다 최고학부가지 매웠다고 서로 잘났다고 난리니 배가 산으로 갈 지경이다.
사람이 좀 배웠다고 든 사람 행세하며 돈 좀 벌었다고 난 사람이라 큰소리 쳐봐야 된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짝에도 못 쓰는 사람 같지도 않은 사람일 수밖에 없다.
많이 배우고 잘 난사람 너무 많아 서로 높게 오르려고 누르고 밞으니 존경하는 사람 하나 없고, 영웅호걸 지워버리려 하니 위대한 우리나라 망칠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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