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칼럼 연탄 그 따듯함과 슬픈 자화상 소설가 석 도 익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너는 /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가난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은 인생막장이라고 부르던 탄광촌까지 흘러가게 되고 식솔의 연명을 하고자 탄광의 지하 막장까지 들어가 두더지같이 검은 석탄을 파내야 했다. 수 백 미터 탄광지하막장은 언제 무너져서 생매장을 당할지도 모를 갱도를 따라 광부가 목숨을 걸고 들어가 파내는 무연탄, 이것은 수 억 년 전 지각변동에 의하여 고생대식물이 매장되어 화석광물이 되어 진 무연탄을 캐내는 것이다. 연탄은 무연탄을 주원료로 한 원통 모양의 땔감이다. 무연탄에 코크스 · 목탄 가루 등을 섞거나, 석회 등의 점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