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칼럼]겨리농경문화 脈을 이어가는 農心 2022-02-15 오후 6:29:51 포용하는 (地心)땅의 마음에 순박한 (人心)사람의 마음을 심고, 넓은 (天心)하늘의 마음을 헤아리는 농부는 많은 생명을 키워내 공생 공존하며 살아가는 농경문화에 뿌리가 여기에 있다. 굽이 도는 강변에 선사시대부터 터 잡은 선조들은 짐승을 잡아먹는 수렵이나 방랑하는 유목을 하기 보다는 땅에서 수십 배의 소득이 얻어지는 농사를 택하여 힘든 일을 하는 농심의 삶이 이어져 왔을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지성(地性)을 알아가고 자연히 지고지순한 인성(人性)이 쌓이니 하늘에 천성(天性)을 숭배하게 되었다. 농심은 씨앗을 심을 때도 한 알이면 될 것이지만 굳이 셋을 심었으니 세 알 중에 하나는 새를 위해 하늘에 주는 것이요. 하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