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 바르게 키워야 석도익 칼럼 소설가 석 도 익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제일 예쁜 줄 안 다는데 사람 또한 이에 못지않아 자식에 대한 욕심은 교육을 경기장으로 만들려는 것 같아 교육에 대한 걱정이 뉴스에 화제가 되면 오래전에 보았던 일이 떠오른다. 젊은 시절 서울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이었다. 그 때만해도 이곳에서 완행버스타고 비포장도로를 흙먼지를 일으키며 4시간이나 달려가야 했었다. 버스는 앉을 자리가 부족하여 의자모서리를 잡고 서서가야 하는 경우도 허다했지만, 그날은 다행히 모두 앉아갈수 있었는데 나와 같이 앉은 아주머니는 어린아이가 있기 때문에 셋이 앉아야 해서 내가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무릎에 앉고 가게 되었다. 네다섯 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는 버스를 처음타보는 것인지 처음엔 두려워했지만 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