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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작품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2024 * 60세부터 98세까지 전국 각지에서 투고된 5,800여 편의 응모작 중에서 엄선 동행 - 성백광 아내의 닳은 손등을 오긋이 쥐고 걸었다 옛날엔 캠퍼스 커플 지금은 복지관 커플 봄날 - 김행선 죽음의 길은 멀고도 가깝다 어머니보다 오래 살아야 하는 나를 돌아본다 아!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봄맞이 - 김남희 이제는 여자도 아니라 말하면서도 봄이 되면 빛고운 새 립스틱 하나 사 들고 거울 앞에서 가슴 설레네 로맨스 그레이 - 정인숙 복지관 댄스 교실 짝궁 손 터치에 발그레 홍당무꽃 절친 - 이상훈 잘 노는 친구 잘 베푸는 친구 다 좋지만 이제는 살아 있어 주는 사람이 최고구나 퇴행성 - 문혜영 근육통으로 병원에 갔다 퇴행성이라 약이 ..

사랑방 2024.05.01

어울렁 더울렁 살자.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이 소풍길에!!~~ 우린, 어이타 깊은 인연이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저 빤히 보이는 길 앞에,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많이 후회 했겠지요??~~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린 어이 정다운 인연이, 맺어졌겠습니까??~~ 한 세상, 살다 갈, 이 소풍길!!~ 원없이 울고 웃다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낫단 말, 빈말이 안 되게 말입니다!!~ 우리, 그냥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더불어 즐기며 살다가, 미련없이 소리없이 그냥 훌쩍 떠나 가십시다요!!~~🌿🍮🌱 -- 卍海 -- 🔮https://yout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