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내 거인들 소설가 석 도 익 우리나라의 현대사에 위대한 사람이나 존경받는 사람이 없다. 아니 존경해야할 사람을 만들지 못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풀뿌리를 내리면서 법치를 넘어서려는 자유가 이기적인 개인주의로 심화되어 오면서, 정권을 잡지 못한 정치인은 집권자에게 장기집권이라는 죄명을 붙여가며, 정권을 잡지 못했던 분풀이로 전직지도자의 잘못된 부분만을 내세워 무자비하게 깎아내리기에 바빴다. 미국의 꼭두각시니, 친일반민족자니, 장기집권독재자로, 또는 친북좌파로 몰아서, 아무리 훌륭한 정치를 했더라도 잘한 것은 묻어버리고 잘못된 얼룩만을 위에 덧칠해서 위대함을 가려놓았다. 뿐만이 아니라 훌륭한 학자나 사회의 저명인사 기업인등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밑에서 밟고 올라서기 위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