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빌려온 좋은글 497

인연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인연이란 이런 거라고 하네요.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쉬고,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합니다. 이렇듯 만남이 인연의 끈이 됩니다. 우리 서로 서로 기대어 도움 주며 살아요. 네 것 내 것 따지지 말고, 받는 즐거움은 주는 이가 있어야 하니 먼저 줘 보라고 하네요. 아무리 좋은 말도 3일이요, 아무리 나쁜 말도 3일이려니~ 우리 3초만 생각해봐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사람은 다 안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의 재산인 듯싶습니다. 가끔은 어디쯤 가고 있나 싶을 만큼 참 빨리도 흐르는 세월에 바삐 움직여야 하는 일상들마저 세상살이의 노예가 된 듯 지난 시간들이 아쉬울 때가 있네요. 인연의 싹은 하늘이 준비..

삶의 자세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년의 자세" 란 글을 친구로 부터 전해 받았습니다. 우리 세대에게도 실용적인 지침이 되지만 다음 세대도 이런 생각과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부디 차근차근 읽으시면서, 생각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1. 노년(老年 )은 그 동안 모은 돈을 즐겨 쓰는 시기이다. 돈을 축적(蓄積) 하거나 신규 투자 (投資)하는 시기가 절대로 아니다. 자식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평화롭고 조용한 삶을 찾아라. 2. 자손(子孫)들의 재정(財政) 상태는 그들의 문제이다. 부모가 개의치 마라. 지금까지 키우고 돌보와 준 것으로 할 일은 다 한 것이다. 3. 건강관리(健康管理) 에 최선을 다 하라. 건강이 최고다. 건강하게 사는게 점점 어려워지는 나이니 건강을 지키는 걸..

노출효과 이론

어느 처녀 총각이 있었습니다. 총각은 처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냈는데 ​얼마나 많이 보낸 줄 아십니까? 자그만치 2년여 동안 약 4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대단한 연인관계지요? 드디어 2년 후에 이 처녀가 결혼을 했답니다. 누구랑 결혼했을까요? 당연히 400통의 편지를 보낸 그 총각이라구요?^^ '땡’ 아닙니다. 그러면 누구하고 결혼했을까요?^^ 400번이나 편지를 배달한 우편배달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편지의 힘(사랑)보다는 만남의 힘(사랑)이 더 강한 모양입니다. 이런 것을 심리학에 서는 ‘단순 노출효과 이론​(Mere exposure Effect The..

치폐설존

치폐설존(齒弊舌存) 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가 눈이 많이 내린 아침에 숲을 거닐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노자는 깜짝 놀랐다. 노자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굵어 튼튼한 가지들이 처음에는 눈의 무게를 구부러짐 없이 지탱하고 있었지만 점차 무거워지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러져 버렸다. 반면 이보다 가늘고 작은 가지들은 눈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레 휘어져 눈을 아래로 떨어뜨린 후에 다시 원래대로 튀어 올라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를 본 노자는 깊이 깨달았다. 저 나뭇가지처럼 형태를 구부려 트리고 변화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이치로구나! 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긴다. 부드러운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한..

가장 무서운 것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세월처럼 무서운 건 없다. 어느 두메산골에 젊은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냥을 나간 그는 어느 날 산속을 헤매다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독수리를 발견하고 화살을 겨누고 있었지만, ​그 독수리는 자신이 죽을 줄도 모르고 어딘가를 계속해서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독수리는 뱀을 잡아 먹으려고 그 뱀을 노려 보느라 사냥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뱀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독수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개구리도 마찬가지로 무당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미동도 하지 않고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무당벌레도 꿈쩍 않고 있었습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에 정신이 팔려 개구리를 의식 ..

마음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 마음이 곧 경전이다 ** 팔만대장경을 260자로 줄이면 '반야심경'이다. 반야심경을 다시 5자로 줄이면 일체유심조(一切唯造)이다. 일체유심조를 한 자로 줄이면 마음 즉 심(心)이 된다. 그러므로 마음을 지키는 것은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당신의 마음이곧 경전이다. 지금까지는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육체라고 보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과 죽음, 질병과 건강,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육체가 아니라 정신(마음)임이 더욱 분명해졌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주인은 육체를 위해서 먹었고, 옷을 입어도 육체를 위해서 입었다. 모든 것이 육체를 중심으로 보호막을 쳤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길상사의 순애보

吉祥寺에 깃든 子夜의 純情❣ "怨恨의 38선을 넘어 함경남도 함흥에서 여자 몸으로 서울로 피난 온 기생 ‘자야’ (子夜; 본명 金英韓(1916 ~ 1999)는 당시 대한민국 3대 고급 요정 중 하나인 '대원각(大苑閣)'을 설립(1953년), 한국 재력가로 성장했다. 훗날 자야는 당시 돈 1,000억 원 상당의 고급요정 '대원각'을 아무런 조건 없이 무소유 ‘法頂 스님’에게 시주를 했다. 그 대원각 요정이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지금의 寺刹(절) "길상사(吉祥寺)"이다. 평생을 사랑했던 북한에 있는 시인 '백석( 白石)'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살았던 기생 자야는... 폐암으로 1999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1997년 12월 14일 길상사를 시주받은 법정 스님은 창건 법회에서 자야(김영..

자화상

#자화상(自畵像)# - 세월은 왜 이렇게 빠른지 ? 어느새 머리가 빠지고 주름이 생기더니 물 마시다 사래들고 오징어를 두마리씩 씹던 어금니는 인프란트로 채웠다. 안경 없으면 더듬거리니 세상만사 보고도 못본척 조용히 살란 이치인가? 세상이 씨끄러우니 눈감으란 말인가?. 모르는척 살려니 눈꼴이 시린게 어디 한두가지인가. 나이들면 철이든다 하더니 보고 들은게 많아선가 잔소리만 늘어가니 구박도 늘어가네. 잠자리 포근하던 젊은시절은 가고 긴밤 잠 못이루며 이생각 저생각에 개 꿈만 꾸다가 뜬 눈으로 뒤척이니 긴 하품만 나오고 먹고나면 식곤증으로 꼬박꼬박 졸다가 침까지 흘리니 누가 보았을까 깜작 놀라 얼른 훔친다. 구두가 불편하여 운동화 신었는데 쿳션따라 사뿐히 걷다가 중심을 못잡아 뒤뚱대고 엎드러지니 꼴불견이로구나..

교보의 대산

배려란 [ 大山 신용호의 '천일독서' ]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올 2분기)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다. 점점 줄어드는 아이들, 그래도 서울 도심에서 주말이면 엄마·아빠 손을 잡은 미래의 동량(棟梁)이 눈에 많이 띄는 곳이 있다.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지하 교보문고다. 책장을 넘기는 고사리손에서 희망을 본다. 문 연 지 40년이 지났으니 이 서점 복도에 주저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진 추억이 있는 중장년층도 많을 것이다. 교보문고엔 5대 운영지침이 있다.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어도 그냥 둘 것 △이것저것 보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앉아서 책을 노트에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훔쳐 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

언제나 보고싶은 어머니

🧙‍♂️80이 되어도 보고 싶은 어머님 당신이 참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돌아 가신지 어언 10여년이 되어 오지만 여전히 "어머니"를 떠올리면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게 됩니다. 좋은일이 있을때는 늘 그 주름진 웃음이 떠오르고, 힘들때는, 등 두드려 주시던 그 거친 손이 그립습니다. 아무리 머리좋고 많이 배웠어도 나이들고 제자식 키운 후에야, 어머니를 알게하는 세상이치가 야속 하기도 하고 어쩌면 그나마 고맙기도 합니다. 자식들은 저마다 거저 큰줄 알지만, 피난시절, 자칫하면 자식들 굶기기 십상이였던 그 팍팍한 시절에, 다른 애들한테 뒤질세라 새벽 부터 한밤중까지 온갖 궂은일 해가며 먹이고 입혀 키우면서도 정작 당신은 색바랜 무명치마와 몸빼바지 몇벌로 견뎌 내셨습 니다. 제자식 키워보니까 사람은 사랑이 부족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