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 그 숨은 이야기? ♦️40년 전 막사 주변의 빈터에 호박이나 야채를 심을 양으로 조금만 삽질을 하면 여기 저기서 뼈가 나 오고 해골이 나왔으며 땔감 위해서 톱질을 하면 간간히 톱날이 망가지며 파편이 나왔다. 그런가 하면 순찰 삼아 돌아보는 계곡이며 능선에는 군데군데 썩어 빠진 화이버며 탄띠 조각이 며 녹 슬은 철모 등이 나 딩굴고 있었다. ♦️실로 몇 개 사단의 하고 많은 젊음이 죽어갔다 는 기막힌 전투의 현장을 똑똑히 목도한 셈이었다. ♦️그후 어느날 나는 그 격전의 능선에서 개머리판은 거의 썩어가고 총열만 생생 한 카빈총 한 자루를 주워 왔다. 그러고는 깨끗이 손질 하여 옆에 두곤 곧잘 그 주인공에 대해서 가없은 공상을 이어가기도 했다. ♦️전쟁 당시 M1 소총이 아닌 카빈의 주인공이면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