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허수아비(3) 들녘에 다방커피 세월이 갈수록 황량하고 허전하게 비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앞서는 농촌에는 농사일하던 농부는 도시로 가고 도시의 귀족들은 농촌으로 와 여유를 즐기니 젊은이가 필요한 일손부족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농촌도 이제는 기계화되고 현대화되었다지만 농기구 역시 사람이 .. 시화(수필화) 2008.02.26
돌아온 허수아비(2) 이 땅에 초병으로 하늘 우러러 보며 비를 기다리고 비가 너무 내리면 그만 오라 원망하면서도 하늘에 늘 감사하며 살아가는 농심(農心)은 태양에 그을린 얼굴에 땀 흘리며 가꾸었던 곡식이 그 힘들었던 만큼 풍요로운 결실로 일렁이는 것을 바라보며 보람을 느낀다. 낟알 한 톨이라도 금 쪽같이 귀한 .. 시화(수필화) 2008.02.26
돌아온 허수아비 (1) 돌아온 허수어미 허수는 어미가 없는 모양이다. 허수아비가 혼자서 논에 나가있다. 언제나 허름한 하얀 저고리에 밀짚모자를 눌러쓰고 외롭게 서있다. 가끔은 허수도 헐렁한 어른 옷을 입고 나와 있을 때도 있었지만 허수어미는 가을이 다 지나가도록 본 사람이 없었단다. 예전에는 그랬다. 그런데 지.. 시화(수필화) 2008.02.26
무제 1 無 題 (무제) 석 도 익 오고와서 끝이 없고 가고 가서 끝이 없는 풍향계 넘나드는 바람이요 바람이 외다. 겁 없이 밀려오고 조심스레 쓸려가는 갯벌을 넘나드는 밀물이요 썰물이 외다 생각대로 이루노니 잠시 머무르면 형상이고 움직이면 보이지 않는 바람이요 방황이외다. 마음 따라 바람 불고 바람 .. 시화(수필화) 2008.01.07
박수칠 때 떠나려 해도(전원일기2) 전 원 일 기 박수칠 때 떠나려 해도 우리나라 지도에서도 없고 주소도 찾아볼 수도 없는 양촌리 마을 김회장네 일용이네 그리고 소박한 마을사람들이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마을, 그 마을에서 일어나는 산업사회로 숨 가쁘게 달려가는 전환기적 농촌풍경을 전원일기라는 이름으로 엮어나간 이 드라마.. 시화(수필화) 2007.07.23
박수칠 때 떠나라(전원일기1) 전 원 일 기 박수칠 때 떠나라.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고향을 더욱 그리워하게 된다.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곳이 고향이라고 한다면 복잡한 도심속일수도 있고 외로운 섬일 수도 있는데 고향! 하면 우선 조용한 시골 마을을 떠올리게 되고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그리게 된다. 전원일기(田園日記)라는 .. 시화(수필화) 2007.07.23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흰 머리카락이 수없이 생겨나 이제는 뽑아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서야 어느 날 갑자기 솟아난 새치 머리카락을 한 올 뽑아주는데 십 원씩 준다는 말에 어린 딸아이는 아버지의 .. 시화(수필화) 2007.07.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신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했다면 그 피조물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것은 사람이요 그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품은 여자일 것이다. 여자는 아름다운 미의 극치요, 예술의 바탕으로서 그 아름다움은 오래가며 아름다움과 고운 것은 맥을 같이하므로 예쁘다, 곱다 는 .. 시화(수필화) 2007.07.06
모성 본능으로 모성 본능으로 모든 여자는 어머니가 된다. 그러므로 여자는 누구나 모성본능이 있다. 그 모성은 아이를 낳고 기르며 한 가정을 이끌어 대대손손 여기까지 이어왔기에 역사는 여자가 이끌어 온 것이 아닌가 한다. 살아가는 모든 일에는 힘을 필요로 했음으로 남자가 앞장서 왔지만 실은 뒤에는 여자가.. 시화(수필화) 2007.07.06
여자는 홀로서기 위하여 홀로 서기 위하여 여자는 아름답기 때문에 연약하다. 그러므로 보호받으려 하고 사랑 받길 원한다. 머리를 길게 길러 청순가련하게 보이게 하는가 하면 가는 허리를 더욱 가늘게 하여 연약하게 보이이도록 하였으며 낮은음자리표 목소리를 더 나긋하게 하여 속삭이며 뒤축굽이 높고 가느다란 구두를 .. 시화(수필화) 200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