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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말씀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 세수는남 보라고 씻는다냐 ! 머리 감으면 모자는 털어서 쓰고,목욕하면 헌 옷 입기 싫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것이 얼마나 가겄냐 마는 날마다 새로 살겄다고 아침마다 낯도 씻고 그런거 아니냐 !안 그런다면 내 눈에 보이지도 않은 낯을 왜 맨날 씻겄냐 !고추 모종은 아카시아 핀 뒤에 심어야 되고 배꽃 필때 한번은 추위가 더 있다 .뻐꾸기가 처음 울고 장날이 세번 지나야 풋보리도 베어서 먹을 수 있었다.처서 지나면 솔나무 밑이 훤하다 안하더냐 ... 그래서 처서 전에 오는 비는 약비이고,처서 비는 사방천리에 천석을 까먹는다고 안 허냐 !나락이 피기 전에 비가 좀 와야할텐디...들깨는 해뜨기 전에 털어야 꼬타리가 안 부러져서 일이 수월코 ,참깨는 해가 나서 이슬이 말라야 꼬타리가 벌..

더 나은 민주정치를 위하여

더 나은 민주정치를 위하여 소설가 석 도 익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자유 민주주의를 이루고 지켜내며 발전시키기 위해서 국민모두의 노력과 때론 값진 피를 흘려야만 했다. 민주주의에서는 다수에 의하여 결정한 것에 따라서 정해지는 일들을 모두가 따라야 하는 다수결의 원칙이다. 어느 한 정당이 세를 불려서 의회를 선점하고 좋으나 나쁘나 하나같이 행동하여 거대정당의 쪽수 우세를 힘으로 하여 국민을 위한다는 포장을 하고 내 쪽 유리하고 내편 좋고 편한 데로 밀어붙이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고 민주정치인지는 모를 일이다. 어찌 자기네 편은 하나같이 옳은 일만 하고 내가 소속한 정당이 하는 일은 모두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란 말인가? 민주주의에서는 100% 찬성이란 어려운 것인데도 100% 찬성으로 일사불..

석도익 <칼럼>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