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 회장 1970년 5월초, 어느날 밤 정주영은 청와대 뒤뜰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무거운 침묵이 오랜시간 흘렀습니다... 박 대통령이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고 담배를 하나 피워 물더니 정주영에게도 한 대를 권했습니다. 정주영은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말할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원래 과묵한 박 대통령이지만 이 날은 더욱 말이 없이 시간만 흘렀습니다. 정주영은 박 대통령이 불을 붙여준 담배를 뻐끔뻐끔 피우고 있었는데, 드디어 박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과 경제 총수 부총리가 적극 지원하겠다는데 그거 하나 못하겠다고 여기서 체념하고 포기를 해요? 어떻게 하든 해내야지 .. 임자는 하면 된다는 불굴의 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