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넓은 내(洪川)이야기 151

겨리농경문화 해설

겨리농경문화가 만들어내는 농심(農心) 소설가 석 도 익 홍천의 발원(發源) 이곳은 넓은 내가 흐른다 하여 지명이 홍천(洪 넓은 홍 川 내천)이라 하고 합니다. 이렇게 강 이름이 지명이 되고, 지명이 강 이름으로 불러지는 유일한 홍천 강은 백두대간 허리쯤인 청량봉미약골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홍천군의 9개면 1읍의 지천을 모두 모아가며 굽이쳐 400리를 흘러가 북한강에 합류하고 다시 한강이 되는 큰물길인 생명의 핏줄기자 살아가는 젖줄기인 것입니다. 아름다운 홍천을 이야기 하는데 여러 말이 필요 없이 홍천을 그림 그리듯이 잘 표현한 시 한편을 먼저 소개함으로서 이해를 돕겠습니다. 홍천의 강물은 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고 깊지도 않고 얇지도 않으며 산은 위압적으로 높지도 않고 비굴할 정도로 낮..

홍천역에서

내 젓가락 두개 평행으로 나란히 내려놓으니 아내도 이어 놓는다. 아들도 며느리도 딸도 사위도 손자도 손녀도 자기들 젓가락을 이어놓으니 레일이 되고 철도가 된다. 우리마을 사람들이 이어 놓으니 간이역이 생기고 홍천사람 모두 자기젓가락 이어놓으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홍천역이 생겼다. 매일같이 먹고사는 젓가락을 이어놓은 철길 서울에서 꿈을 태운 열차가 달려온다. 홍천역에서 희망 태운 열차도 달려간다. ㅡ 석 도 익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