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 석 도 익 순우리말인 바람은 여러 가지 내용으로 쓰이고 있는 말로서 모두가 모양도 색깔도 냄새도 없는 무형의 말씨임에도 맥을 같이하기도 한다. 바람! 그 하나는 어떤 일의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나 영향을 나타내는 말인데 예를 들자면 “너희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당황해서 귀중한 물건을 놓쳐서 깨지고 말았다.”라고 하듯이 임기응변의 변명이거나 자기 때문이 아니라는 핑계 등에 양념 격으로 적절하게 쓰이기도 한다. 바람!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을 말하며, 이 바람은 희망이고 꿈이며 기도이고 또는 기다림을 은밀하게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이 잘 자라고 잘 되는 것이 큰 바람이고, 자식은 보모님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듯이 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