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배우고 일한다.소설가 석 도 익 꿈과 이상에 부풀어 잘난 개통철학을 논하던 철부지 시절 난해한 문제라 답답해 존경하는 선생님께 호기 있게 질문을 해보았다. “선생님 사람은 먹기 위해 사나요? 아님 살기위해 먹나요?” 내 물음에 모두의 시선은 집중되었고 선생님 역시 이 녀석이 갑자기 무슨 당치 않은 질문인가 하며 당황할 줄 알았는데 지긋이 웃으시면서. 한참을 바라보시다. “군은 그것이 대단한 문제라고 생각되나? 둘 다 다 틀렸다. 먹기 위해 사는 건 개돼지 같은 동물에게나 해당되고, 살기위해 먹는다는 것 역시 살아있는 모든 생물의 원초적 본능이지, 그러나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기도 하다. 목적을 말하자면 일을 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다. 내 말이 이해가 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