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칼럼>

독립기념관에 우뚝서 있는 동창기미만세운동 기념비

돌 박사 2018. 6. 18. 23:00
2018-06-18 오후 2:30:27 입력 뉴스 > 홍천뉴스

[석도익 칼럼]독립기념관에 우뚝서있는 동창기미만세운동 기념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 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며 모든 사회적 폐습을 타파하고 민주주의 제 제도를 수립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케 하며 각인의 책임과 의무를 완수케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여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결의하고 우리들의 정당 또 자유로히 선거된 대표로서 구성된 국회에서 단기 4281년 7월 12일 이 헌법을 제정한다.

 

    소설가  석 도 익

위는 대한민국 건립 최초로 제정한 헌법의 전문이다. 우리나라 온 국민의 마음과 힘이 하나로 뭉쳤던 것이 삼일운동이었음은 명시한 것이다.

 

그로부터 고난과 격변의 70여년이 흐른 지금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에 잔디광장을 앞에 두고 명산에 기를 모은 자락에 동창기미만세운동 기념비가 홍천군민의 애국충정을 상징하며 웅장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있다.

 

기념비는 태극기 문양바탕위에 『동창기미만세운동 기념비』 라는 제호가 한문과 한글로 음각되고 “우리는 지금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찾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한사람도 이탈함이 없이 대한독립만세를 힘차게 불러 우리나라가 주권국가임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립시다,”

 

- 천구 백 십 구년 사월 삼일 강원도 홍천군 동창마을에서 인근 5개면 삼천여 군중의 궐기를 주도한 장두 김덕원 의사의 개회선언 중에서, -

라는 해설 문구가 합석된 오석에 음각으로 새겨져있다.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던 오지의 땅 홍천이지만 격랑의 역사 수레바퀴에 한 축으로 큰 몫을 해낸 선열들의 얼이 역사에 기록되고 새겨져 있다.

 

동창기미만세운동 기념사업에 손수 터를 찾아 일구고 가꾸어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에 기념비를 세웠으며, 동창현지에는 동창기미만세공원을 조성 팔열각을 재건하고 척야산 역사문화공원을 만들어 고귀한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있는 남강 김창묵 회장님의 오랜 노력과 피나는 열정에 결과로 자랑스러운 홍천으로 대한민국 건국역사에 길이남아 후세에 교훈을 주고 있다.

 

2004년 6월 8일 기념비를 건립한 이후,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홍천군민을 모시고 이곳 기념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으며, 노익장이신 김창묵 회장은 젊은이들 보다 먼저 모든 일을 앞장서 챙기고 있는 모습에서 홍천인의 자랑스러움을 다시 한 번 더 보게 된다.

 

민족의 자존심인 독립기념관! 이곳도 홍천인의 도장으로 지자체역량을 기우려서 관리하고 이용함으로서 무궁화 고장 홍천의 미래를 넓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역사는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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