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는 침략자를 경계하기위해
만들어진 나라지킴이 술래놀이였다.
무궁화의 고장 홍천에
무궁화 수목원이 조성되어 피고 또 피는
꽃 잔치속에 공립공원 홍천무궁화수목원으로 문을 열었다.
소설가 석 도 익
무궁화 중심도시인 홍천군의 오랜 염원인
무궁화수목원이 개원된 것이다.
지난 7월28일 오후 북방면 능평리 산 57번지 31만5935㎡규모로 조성된 홍천무궁화수목원은 지난
2008년 산림청으로부터 무궁화 중심도시로 선정된 이후
2011년부터 7년여에 걸쳐 80억원을 들여 16개 주제원,60여개 휴식시설,
한서 남궁억
광장,
무궁화
조형물,
유리온실
2동,
관리사무소
1동 등을 설치했다.
수목원 내에는 83종의 다양한 무궁화를
식재했고,
이밖에도
1300여종 13만800여점의 다양한 수목과 꽃 등을
심겨졌다.
내방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쉼터 등 총
60여개의 휴식 시설을 설치했으며 숲속 산책로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친환경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궁화를 소재로 한 포토죤
체험,
퍼즐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으며 중앙광장에 위치한 무궁화 조형물은 무궁화의 위상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어 홍천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천군이 나라꽃 무궁화의 고장이 되기까지는
언론인이자 교육가,
항일독립운동가로 무궁화
사랑 운동을 펼쳐 무궁화가 겨레 꽃이 되는데 큰 공헌을 한 한서(翰西)
남궁억(南宮檍)의 정신을 군민정신으로
승화시키고,
군민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7년부터 한서문화제를 개최하여
왔다.
한서문화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홍천문화원,
홍천군체육회,
한국예총 홍천군지부가
주관했다.
민속행사로
민속경연,
줄다리기,
씨름,
그네,
족구가
열리고,
문화예술행사로
종합예술제,
무궁화학생사진전,
무궁화분재 및 야생화
전시회,
전국
사진공모전,
무궁화그림
전시회,
군민노래자랑,
전국
한시백일장,
전국청소년무궁화대전,
무궁화사랑
강연회,
외국인 주부
바자회,
도자기 물레
시연,
전통체험
마당,
사진촬영 시연 등이
펼쳐지며,
체육행사로
축구,
테니스,
궁도대회,
게이트볼,
육상,
족구가
열렸다.
그 외 컴퓨터 활용능력대회,
아마추어 무선
햄(HAM)
공개운영,
무료영화
상영,
풍물
야시장,
농·특산물 판매장,
건강카페가
운영되고,
고적대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 등이 축제
기간 동안 펼쳐지던 문화제는 30여회를 끝으로 다시 나라꽃 무궁화 축제로 이어져
왔기에 무궁화의 고장 홍천
이 라는 명예를 얻었고
무궁화의 중심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꽃이라는 이유 때문에 식물인 무궁화가
세계역사상에도 식물도감에도 없는 수난을 당하기까지 하였으니,
일제의 무궁화 말살에 관한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굳은 의지로 무궁화를 재인식시키는 일을 시작한 애국지사들이 있었다.
바로 그 대표가 될 만한 분이 한서 남궁억으로
무궁화가 우리나라의 꽃으로 국민의 가슴에 심어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서남궁억(南宮檍
:
1863∼1939)
선생은
1863년 서울 정동에서 태어나서 1939년 77세를 일기로 영면하시었는데 그 정신은 무궁화를
통해 아직도 생생하게 우리들 가슴속에 살아남아 있다.
일제하에서 애국교육운동에 헌신한 남궁억의 많은
업적 중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업적으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하나는
《조선이야기》,
《한국위인(전5권)》,《동사략 (전4권)》등을 지어 민족사 교육을 통해 조국애를 고취한
일이요,
둘째로는 무궁화를 보급하여 잊혀 가던 민족의식을
고취한 사실이다.
남궁억이 교육계에 입신한
것은 1895년 토목국장 재임시 흥화학교에서 국사 시간을
맡았던 일이 처음이다.
그 후 양양군수 당시 현산학교를
세웠고,
1910년 경술국치 후에
는 배화학당에 재직하면서 한글궁체를 발굴하여 한글서예의 바탕을 만들었고,
꽃핀 무궁화 열세 송이로
조선 13도를 표시한 한반도 지도를 도안하여 여학생들에게
수놓게 함으로써 수실 한 올 한 올마다 민족애와 국화애를 심어주었다.
이 모든 역사를 하나로 결집하고 홍천군민의 충절을
새겨 홍천무궁화 수목원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무궁화수목원은 만남의 장,
체험의
장,
관찰의
장,
화합의 장 등으로
이뤄지며,
무궁화를 중심으로
수목유전자원을 수집ㆍ증식ㆍ보존ㆍ관리 및 전시하고 나아가 그 자원화를 위한
연구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등 스토리 테마 형 수목원으로 조성할 것이란다.
무궁화 수목원은 굽이쳐 흐르는 홍천 강과 수려한
산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홍천은 오지가 많은 고장이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의
상징인 무궁화로 '무궁화의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나아가서 나라사랑에 샘물이
솟아나는 발원지가 될 수 있도록 군민모두가 관심과 애정으로 마음을 모아나가야 하겠다.
또한 홍천무궁화 수목원을 한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발전시키고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민족의 얼을 무궁화 이야기에 담아 해설함으로서 찾아오는 모든 분들이 가슴에 담아가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