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는 술래놀이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이들의 놀이로 여러 명의 어린이들이 모이면 가위 바위 보에서 진 사람이 술래가 된다. 술래는 뒤돌아서 큰 나무에 기대거나 눈을 감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외치고 잽싸게 뒤돌아보아서 이때까지 움직이는 사람을 잡아내야 한다.

소설가 석 도 익
술래가 눈을 감고 외칠 때 침략자는 민첩하게 움직여서 술래 가까이 계속해서 접근했다가 술래를 때리면 또다시 술래가 되어 계속하는데 맨 마지막 사람까지 맞지 않고 잡아내면 술래를 면하게 되는 것이다. 이 놀이는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왜적을 경계하여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는 나라지킴이 운동의 일환이었다.
아이들마저 이렇게 나라 지키려는 놀이를 하고 있을 때 정작 이 나라의 나약한 지도자와 모리배 정치인은 국론을 통일치 못하고 사분오열로 세력싸움만 하다 나라를 일본에게 내주고 공직자는 떡고물을 챙기며 식민을 자처했던 36년간의 치욕스런 과거가 있다.
그래도 국운이 있어서 광복을 맞이했다. 나라를 되찾고 대한민국으로 거듭났다. 국민들은 근검절약하며 피와 땀을 흘려 세계열강의 경쟁에서 선진국 반열에 섰다. 그러나 잘살게 된 것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하는지 굶주려보지 않은 자들의 호화와 사치는 높아만 가고 자기목소리만 키운다
나라사랑의 애국이란 말은 어느 정치인이 입신양명하기 위한 구호에 지나지 않고, 관공서 문서목록에서나 아니면 국어사전에 수록된 것으로 간혹 쓰이기는 하나 실행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 되어간다.
지금 이 나라에는 잘 난사람 힘 있는 뒷배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민주시민들이 지키는 법보다 더 우선하는 특별법까지 무한제정하여 특별한 사람들이나 호사를 부리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나라를 위한 일인데도 나라 잃은 서러움을 당해본 민족이 지난 일을 까맣게 잊었는지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우리 동네 우리지방에서는 손해 보지 않는다면 국가는 누구네 나라인가? 허구한 날 사분오열되어 싸움질이고 권력과 금력 폭력만이 애국애족을 대신한다.
다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국론을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한민국에는 잘났다고 하는 사람은 많으나 존경하고 따라야할 지도자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무언가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나라꽃 무궁화는 나약한 나라 때문에 일제 강점기에 많은 시련과 멸종위기까지 넘겼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무궁화 에 대한 글을 쓰고 무궁화나무를 보급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전국에 많은 분들이 무궁화에 대하여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서 희망을 기대한다.
우리국민은 대단한 민족이다. 무궁화처럼 피고 또 피어날 것이다. 침략자 일본이 무궁화에 씌워 논 억울한 누명인 “무궁화는 벌레가 많다. 더러운 꽃이다. 꽃은 하루 만에 진다. 오래 살지 못한다.” 는 등의 악명을 벗겨주고 성스럽고 우아하고 순박하며 절개 곧고 끈기 있는 생명력으로 아름다운 꽃을 백일이상 피워내는 우리나라 꽃을 자랑하고 사랑해서 나라사랑하는 정신으로 승화시켜서 국론을 통일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으로 심어야 하겠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대한으로 길이보전하세”
나라를 다시 찾은 광복의 밑바탕에 무궁화정신이 깃들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