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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은 위대한 민족의 시조 단군이 우리나라를 세운 개천절(開天節) ‘하늘이 열린 날’이다. 개천이란 본디 하늘을 열고 환웅이 3천 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 마루 신단수(神檀樹) 아래에 신시(神市)를 열고 여러 신들과 세상을 다스렸다.
이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하여 환웅은 쑥과 마늘만으로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참을성 많은 곰만이 삼칠일(三七日)을 견뎌내 사람 웅녀(熊女)가 되었고 환웅과 결혼하여 태어난 단군왕검은 기원전 2333년 고조선을 건국하고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내세웠다.
단군실화를 통해 고조선은 제정일치 사회였고 농경생활을 하던 부족 연맹체였으며, 사유재산을 인정하던 사회였음을 알 수 있다. 단군실화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유사이며, 그 이후에도 제왕운기, 세종실록지리지, 응제시주, 동국여지승람에 수록되었다.
개천절이 경축일로 제정된 것은 1909년 중창된 나철의 대종교에 의해서이다. 이는 상해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8·15해방 후에도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공식 제정하여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개천절이 음력 10월 3일로서 우리의 고유한 제천행사의 시기와 일치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즉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부르며 1년 농사를 마감하고 수확한 곡식으로 감사하는 제천의식을 거행해왔다.
이는 고구려의 동맹·부여의 영고·예맥의 무천 등으로 확인되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후 고려나 조선시대에서도 국난 때마다 단군신앙이 부활되고 사당이 건립되었으며, 여러 지역의 민속에서는 지금까지도 해마다 10월에 제천의 형식을 띤 동제를 거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개천절을 10월로 정한 기본적 근거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단기(檀紀)는 고려 말 우왕의 사부였던 백문보(白文寶)가 처음 사용했으며, 단기 원년을 서기전 2333년으로 보는 근거는, 조선시대의 사서인『동국통감』에서 고조선의 건국을 요임금 즉위 25년 무진으로 본 것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의 사용은 1962년 1월 1일부터 중지되고 서기로만 쓰게 되었다.
전 세계 공통인 서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연호인 단기는 쉽게 잊혀가고, 불교의 달력에서 불기와 병행하여 쓰고 있고, 특별한 단체에서 간혹 달력에 단기를 쓰는 것이 고작이다.
단군실화(檀君實話)는 일제식민사학주의에 밀려 신화(神話)로 돌려버리는 것도 한심하려니와 없는 역사도 조작하여 만들어내는 국가도 허다한데 우리는 있는 역사도 바로이어가지 못하고 건국일마저 국민들은 잘 모르고 정부에서나 대한민국 건국일만 쓰고 있는 실정이다.
나라를 빼앗기고 서러움을 겪은 국민이 내나라 소중함을 모르는 아이러니고, 서기는 당연하고 단기는 잘 모르니 웃지 못 할 일이다. 외국역사에 말도 안 되는 신화는 잘도 믿고 정신없이 따르면서, 어찌하여 내 조상의 역사는 신화라 치부하는지 모르겠고, 정부나 정치권에서는 역사를 바로세운다고 하더니 엉뚱한 것만 하여왔다.
이제 대한민국은 약소국가가 아니다.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어가며 도움을 받던 국가에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도와주는 나라라가 되었다. 일찍이 인도의 시성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Tagore, Rabindranath: 1861-1941)는 대한민국을 “동방의 등불”이라고 예언했다.
♧ 동방의 등불 ♧ 타고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뿐만 아니라 근자에 이르러서는 세계의 석학이나 예언가들이 앞 다투어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성하니 하늘에 이르렀으며 전 세계를 이끌어 나 갈수 있게 창대하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근본으로 세워진 단군조선에서부터 44세기, 지정학적으로 열강들의 전장 틈바구니에서 찢겨지고 멍들고 피투성이가 되어가면서 얻은 인내와 경험의 진리가 근면과 도전이 되어 일구어내 작지만 큰 나라를 만들었다.
우리는 선진국이다. 세계 어디건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한국 민이고 또한 머지않아 세계 어디를 가나 한글로 안내될 것이다. 한국제품이 각광을 받고 음식도 문화도 한류바람이다.
4348년 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 ‘홍익인간’을 전 세계에 펼쳐 인류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나가는 우리는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의 훌륭한 국민임이 자랑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