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함으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불쌍하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매일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한 반포전문의 언해본이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이야 말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글이다.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 중에 가장 으뜸인 한글을 가진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도 우위를 향해 달리고 있음은 당연한 것이다.
세상에 어느 글자가 세 살배기 어린아이도 쓰고 읽을 수 있단 말인가? 우리나라 아이들이 모두 영재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한글이 우수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에 가기도 전에 한글을 깨우치니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외국에서도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한글을 가지고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림도 음악도 어떠한 소리도 움직임도 다 세세하게 글로 쓸 수 있는 글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림글자인 한문도 아니요. 서방에 많은 나라가 쓰고 세계통용어가 된 영어도 아닌 한글이다.
세종대왕의 뜻과 같이 사람마다 편히 쓰고 있는 한글이 이제 전 세계인의 글이 될 거라는 생각이다. 국력이 자라면 그 나라의 모든 문화가 세계로 퍼지게 되어있다. 지금의 한류는 외국인이 스스로 우리말을 따라하게 되고 한글을 배우려 하니 이제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한글을 볼 수 있을 날이 머지않았다.
위대한 국민의 자산인 한글 이를 잘 활용한다면 빠르게 앞장서 나갈 수 있겠는데 이를 그르치고 있음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뜻 모를 영문자가 큼직하게 새겨진 옷들을 입고 다니는 많은 사람들, 외국어 글력이 약한 사람은 상점 간판을 읽을 수 없어 두리번거려야 하는가 하면 상품마저도 영어투성이다. 아파트도 이름도 혀가 잘 돌아가지 않아 어르신은 자식들 집 찾아가기 힘들다.
사진을 찍는데 파이팅을 외치라 하고 직장인에 직책에도 팀장(team長)이라는 게 있다.
도대체 파이팅(fighting 전투적인 용어 싸우다 )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나 아무 곳에서나 잘도 쓰고 있는데, 일본 가미카제 자살특공대원이 죽으러 가면서 외치던 화이토가 아닌가 말이다. 또한 팀장이란 영한합작품도 만들어 냈다.
우리글 우리말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아리송한 외국어를 혼용해서 쓰는 일은 자제해야 할 일이다.
한글을 세계유행을 선도하는 우리 패션계에서 사용한다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한글을 아름답게 그려서 패션에 디자인 한다면 영문자보다는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광고업계에서도 한글을 우리말을 활용하고 인용한다면 그 시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569돌을 맞이하는 한글날 우리의 한글은 대한민국에 위대한 자산이다. 한글을 가지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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