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작품

오백년의 세월을 묻어버리고(5)

돌 박사 2008. 7. 5. 00:46

                                 -개성에 관음사-

절에는 부처님 만 있었다.

 박연폭포를 뒤로하고 조금 오르면 울창한 나무와 기암괴석 사이에 관음사라는 절이 있다. 고려시대인 970년에 세운 천년고찰인 관음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칠층석탑 과 바위동굴에 대리석 관음상이 있는데 대리석 불상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다고 현지에 서 해설을 하는 여자안내원의 자랑이 대단하다.

 법당에는 염불을 할 줄 아는지는 모르지만 삭발을 하지 않은 스님 한분이 있는데 그 스님도 평양에서 출퇴근한단다.

 북한관광객이나 신도들은 없는지 아니면 통제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한사람도 보이지 않고 남한 관광객 불자들만 열심히 참배하고 미화나 우리나라 돈을 불전 함에 넣기 바쁘다. 아마 그들의 외화벌이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절 앞에는 승방이 있으나 관광지로서 보존만 해놓고 일상 수도나 기도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지 사람이 기거한 흔적이 없는데 그나마 옛 문화재와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음이 다행스럽다.

    관음사 앞 요사채  기거의 흔적이 없이 관리만 하고있음-

 

                        -그들이 자랑하는 대리석 불상-

                    -평양서 출퇴근한다는 주지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