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우동 한 그릇

♨ 우동 한그릇 ♨(이미 몇 번씩 읽어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언제 읽어 보아도 감동인 아주 짧은 단편 소설입니다. 저도 연말이 되면 또 생각이 나서 매번 연말연시의 인사로 대신 합니다).一杯のかけそば / 구리 료헤이(栗良平)의 단편소설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일본의 우동집들은 일년중 가장 바쁩니다. 삿포로에 있는 우동집 도 이 날은 아침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이 날은 일 년중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밤이 깊어지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그러더니 10시가 지나자 손님도 뜸해졌습니다.무뚝뚝한 성격의 우동집 주인 아저씨는 입을 꾹 다문채 주방의 그릇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는 달리 상냥해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주인여자는, "이제 두 시간도 안되어 ..

자살하는 나라

국가는 어떻게 망(亡)하는가?日本의 自殺이란 논문의 교훈을 새겨 들어야 한다1975년 日本 월간지 문예춘추 (文藝春秋)에 한 편의 논문이 실렸다. 일본의 자살(自殺)이란 의미심장한 제목 아래 일군(一群)의 지식인 그룹이 공동 집필한 문건이다필자들은 동서고금 제(諸)문명을 분석한 결과 모든 국가 가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 요인때문에 스스로 붕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그 들이 찾아낸 국가 자살의 공통적 요인은 이기주의와 포퓰리즘(대중 영합)이었다. 국민들이 작은 이익만 추종 하고 지배 엘리트가 대중과 영합할 때 국가는 쇠망한다는 것이다. 수 십 년간 잊혀 졌던 이 논문은 몇 년 전 아사히 신문이 인용하면서 다시 유명해졌다.논문은 로마제국 쇠락의 원인을 빵과 서커스로 요약했다. 로마가 번영을 구가하면서 로마 시..

긍정의 힘

🙋‍♂️긍정적인 생각🙇‍♂️어느날, 농부가 호박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신은 왜 이런 연약한 줄기에 이렇게 큰 호박을 달아 놨을까?그리고, 두꺼운 상수리 나무에는 보잘것 없는 도토리 를 주셨을까?며칠 뒤, 농부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다가 무언가 이마에 떨어져 잠을 깼습니다. 도토리 였습니다.순간 농부는 큰 깨달음을 얻었고,휴~~호박이면 어쩔뻔 했을까?세상을 불평의 시선으로 보면 온통 불평 천지이고, 감사의 시선으로 보면 온통 축제의 장입니다.참으로 오묘한 것은 이 모든것이 내 마음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며, 누구든지 똑같이 선택의 권리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당신은 감사를 선택 하실래요?불평 불만을 선택 하실래요?오직 모두 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긍정적인 태도는 마음의 상태입니다.긍정적인 ..

마음먹기 나름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우리 주변에서는 앞으로 일에 대해서미리 염려하며 걱정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그런 사람들은 주변에 자주 이렇게 탄식합니다."산더미처럼 쌓인 이 일을 언제 다하지? 이제 나는 죽었다. 어휴."그러나 미리 염려하며 탄식하다 보면일 때문이 아니라 염려 때문에 먼저 지칩니다.프랑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풀을 베려는 농부가 들판의 끝을 보며"저 많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라는푸념만 하다 보면 결국 의욕도 잃고일을 끝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망상, 집착, 한계, 게으름, 불신.인생에 하나도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은이 다섯 가지를 '염려'의 얼굴이라고 '걱정 버리기 연습'의 저자는 말합니다.우리 마음대로, 계획대로통제할 수 없는 ..

길에서 길을 묻다.

♧ 길에서 길을 발견하다 ♧탈무드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인간의 몸에는 여섯 개의 소용되는 부분이 있다. 그중에서 셋은 자신이 지배할 수 없지만, 또다른 셋은 자신의 힘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자는 눈과 귀와 코이고, 후자는 입과 손과 발이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없고,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들을 수도 없습니다. 맡고 싶은 냄새만 선택해 맡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지에 따라 좋은 말만 할 수 있고 손과 발을 이용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과거(過去)'는 해석(解釋)에 따라 바뀝니다. '미래(未來)'는 결정(決定)에 따라 바뀝니다. '현재(現在)'는 지금 행동하기에 따라 바뀝니다. 바꾸지 않기로 고집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목표(目標)'..

하피첩

인생(人生)의 행복(幸福)노을 하 (霞),치마 피 (帔),문서 첩 (帖),"하피첩(霞帔帖)"은 노을빛 치마로 만든 소책자 이다.2005년 수원의 어느모텔주인이 파지를 마당에 내다놓았는데,폐품을 모으는 할머니가 지나가다가 파지를 달라고 했다.모텔 주인은 할머니 수레에 있던 이상한 책에 눈이 갔고, 그는 책과 파지를 맞 바꿨다.그리고는혹시나 하고,KBS "진품명품"에 내어 놓았다.김영복 감정 위원은 그 책을 보는 순간덜덜 떨렸다 라고했다."진품명품" 현장에서 정가 1억원을 매겼고,떠돌던 이보물은 2015 년에 서울 옥션 경매 에서 7억 5,000 만원에 국립민속박물관에 팔렸다.하피 (霞帔)는 옛날 예복의 하나다. "붉은 노을빛 치마" 를 말한다.다산,정약용은 천주교를 믿었던 죄로 전남 강진으로 귀양을 갔..

잘 살다 가는 것도 실럭이다.

💠잘 살다 가는 것도 실력이다.💠 .끝까지 존엄하게 살다 가려면 과연 무엇이 필요한가? 그 답을 찾은 곳은 다른 아닌 장례식장! 친구 아버님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친구가 말했다. "친구야!너 그거아니? 사람이 죽는 것도 실력이 있어야 돼! 그런 면에서 우리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실력으로 끝까지 스승 노릇 하셨어." 고인은 반년전 암으로 6개월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고 한다. 갑자기 닥친 죽음 앞에서당황할 법도 하지만 그분은 차분히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혼자 살 아내를 위해자그마한 집으로 이사를 하고, 재산을 정리해 자식들에게 선물처럼 조금씩 나눠주셨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사람은 마지막까지 잘 아파야 되고,잘 죽어야 된다.그래서 아버지가 아플때쓸 비용, 죽을때 쓸 비용을 다 ..

한국인의 이중성격

한국인의 이중성격 / 외국인 교수가 본 한국인:오늘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별로 아름답지 못한 이야기 한 수를 소개 해야겠다. 하지만 우리가 이를 아름답게 하라는 경종으로 받아 들인다면 이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얼마전 서울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에 유명한 외국인 초빙교수가 한국에 살면서 목격한 한국인들의 이중인격에 대한 소감이 실렸다. 이 교수는 정신의학계의 세계적인 권위자인데, 한국을 떠나면서 후임으로 부임한 교수(외국인)에게 자신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이미지에 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고 한다. 한국인은 너무 친절하다. 그러나 그것이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판단하면 오해다.권력이 있거나 유명한 사람 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친절 하지만, 자기보다 약하거나 힘없는 서민에게는 거만하기 짝이 없어서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