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집 40

그때는 그랬단다.

꼭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 ㅡ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이신 할아버지 할머니 와 어머니의 아버지 어머니이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 사람 사는 얘기와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나 또한 자식과 손자손녀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기회를 잃었다. TV이와 전자게임에 자식들을, 최첨단 인터넷 과 스마트폰에 손자 손녀마저 빼앗겼다. 애들은 기계하고 놀고 보고 들으니 어른들과는 소통의 부재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사는데 바쁘다고 미루어 두었던 이야기들, 아이들이 어려서 들려주지 못했던 격랑의 세월 이야기, 공부에 방해될까 숨죽여 싸두었던 사람 사는 이야기들, 밥상머리에서 출근하고 학교 가야하는 아이들에게 할 수 없어 예절이야기도 내려놓았었다. 왜 일본을 왜놈이라 했는지, 동족상쟁의 6..

작품집 2020.11.14

미친놈

꽤나 오래된 지구도 고장 한 번 없이 열심히 잘도 돌아간다. 그 위에 터 잡고 사는 무리들도 멀미하나 안 느끼고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다. 신이 이 땅에 관리자로 쓰기위해 사람을 만물에 영장으로 창조한건 어쩌면 실패작이란 것을 뒤늦게 알았을 런지도 모른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는지라 지구덩이를 다 파먹고 나면 신에게 도전할 것 같으니 말이다. 누구든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면 서너 권은 될 거라고 한다. 살아온 이야기 속에는 아마도 못다 이룬 꿈들이 엄청 많을 것이다. 힘없고 뒷배 없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꿈들을 힘 있고 영리하고 죽지 않는 주인공을 내세워 내가 못 이룬 꿈을 척척 이루어내는 소설로 써 냄으로서 작품을 쓴 작가나 이를 읽는 독자의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것이 소설의 힘이기도..

작품집 2020.11.14

사리암

ㅡ글머리에 ㅡ 이제 당신은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자 책장을 넘기는 시간부터 또는 나의 강연을 듣는 순간부터 당신의 귀중한 시간을 나에게 아무런 대가를 직접 바라지 않고 주게 됩니다. 반대로 나는 여러분들에게서 그 무엇하고 도 바꿀 수 없는 값진 많은 시간을 빌려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 시간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함은 물론이거니와 몇 배의 값어치로 돌려 드려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온갖 매스컴 과 서적 광고 홍보물이 상업성향을 띄고 인간사회를 오염시켜가고 있습니다. 자연이 사람에 의하여 오염되고 있는 것은 치우고 정화하며 환경을 보호하여 나간다면 치유될 수 있지만 잘못된 가치판단에 오염된 인간은 쉽게 정화되기 힘들며 오염된 인간은 사회 전역..

작품집 2020.11.14

잃어가는 우리의 멋

ㅡ 책 머리에 ㅡ 아름다운 세상에 좌우도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도 되련마는 뭐가 그리 바쁜지 허리띠 졸라매고 뒤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습니다. 이제야 잠시 달려온 뒤를 돌아봅니다. 언제나 뒤에 남기고 오는 발자국 들이 혹여 잘못됨이 없나 마음 쓰여 두려워서 뒤돌아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도 생각합니다. 일생을 살면서 다리 아프게 많이 걸었다고 하나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연필 찍은 자리에 불과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하지만 나를 기억해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기억해 주는 사람들 중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 또한 얼마나 되며, 나를 잘 알고 있는 분들 중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줄 사람 몇이나 될 것이며 내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발 벗고 도와주려는 사람 또한 몇이나 되며..

작품집 2020.11.14

강원일보

뉴스포토동영상지면속보 뉴스 >> 문화 [책]홍천 출신 석도익 소설가 '넘지 말아야 하는 선' 발간 2020-11-06 - 최영재 기자크게보기 홍천 출신 석도익 소설가가 단편소설집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펴냈다. 소설집에는 '영랑호 보름달' '둥지' '개꿈과 돼지꿈' '넘지 말아야 하는 선' '야시대 비화' 등 총 16편의 작품이 실렸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어떤 희망을 이루고 무엇을 남기고 돌아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일을 다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면 복 많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글 쓰는 일이었으니까”라며 창작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석 작가는 소설가이자 심리상담사, 인성지도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홍천문인협회장, 홍천예총회장을 역임했으며..

작품집 2020.11.06

도민일보

경계선에 새겨진 혼돈의 세계,홍천 석도익 작가 단편집 '넘지 말아야 할 선' 기자명 권재혁 입력 2020.10.30 홍천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석도익(73)씨가 첫 단편집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냈다. 6·25 직후 생활상과 지역의 전설,현대인의 혼돈을 그렸다.석씨는 “열심히 살아왔지만 할수 없는 일,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 일들도 많았다”며 “그런 일들을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했다”고 말했다. 권재혁 권재혁 kwonjh@kado.ne

작품집 2020.11.06

신아일보

소설가 석도익, 단편소설집 '넘지 말아야 하는선' 출판 조덕경 기자 승인 2020.10.27 10:17 우리네 삶에는 수많은 선(線)이 있고 선을 긋고 선을 만들면서 그선안에 갇혀 산다 (사진제공=조덕경 기자) 강원도 홍천 출신 석도익 소설가의 단편소설집 ’넘지 말아야 하는선‘ 초판이 한맥 출판사 출판으로 (재)홍천문화재단 후원으로 출간되었다. 책 머리에서 석도익 소설가는 ’또 다른 나를 만들여‘에서 ”우리네 삶에는 수많은 선(線)이 있고 선을 긋고 선을 만들면서 그선안에 갇혀 산다“며 ”넘어가지 못하는 線이 있는데도 넌 꿈이 뭐냐? 너는 장래희망이 뭐냐?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등으로 어떤 물음을 많이 들으면서 그꿈에서 쫒기는 악몽만 꾸어왔고 커서 어떤사람이 되겠다. 마음먹기에 장래 희망이 그때..

작품집 20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