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과 구멍가게
복덕방 과 구멍가게 소설가 석 도 익 복덕방(福德房) 과 구멍가게라는 말은 왜 그런지 비슷하게 느껴지면서 어딘가도 모르게 정이 묻어나서 친근한 이웃으로 함께하면서 우리서민경제생활에서 오랜 세월 속에 삶의 애환과 추억을 만들어놓고 변화하는 사회 환경구조에 밀려나 역사 속으로 묻혀버렸다. 복덕방의 기원은 고려시대 이후의 객주(客主)와 거간(居間)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객주 가운데 타인간의 거래를 성립시키는 일을 거간이라 칭하였고, 거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을 거간중매군(居間仲買群)이라 하였다. 가 거간(家居間)은 집과 토지를 비롯한 부동산의 매매·임차 및 전당 등을 주로 중개하였고, 이에 종사하는 사람을 집주름이라 불렀는데 이들이 모여 사무실을 차린 것이 이른바 ‘복덕방’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