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수필화)

어머니~ 잃어가는 그 이름 1

돌 박사 2008. 3. 27. 21:57

 

 사랑이 생명을 만드는 가슴


 햇빛이 이 땅에 내려 생명이 나고 자라기를 계속하므로 역사는 이어져 왔다. 고로 내가 존재하고 있으니 여기가 세상이라.

 내 모든 것 다 주어도 아까울 것 없어 마음도 몸도 다함께 사랑했기에 신의 뜻으로 사랑의 씨앗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 축복 에 뉘가 될세라  마음 어여삐 가지고 몸 정갈하고 곱게 하며 삼신께 기도한다.

 속이 뒤틀리는 입덧과 자신의 몸 일부를 나누어 새 생명을 만드느라 도려내는 아픔, 나 외에 또 하나의 생명을 내 몸속에 키워가는 힘겨움에 뒤뚱거리며 열 달의 만삭까지 긴 여정 속에 여자에서 어미로 탈피하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 이하 생략 -


          석도익 작 수필 <어머니~ 잃어가는 그 이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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