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 題 (무제)
석 도 익
오고와서 끝이 없고
가고 가서 끝이 없는
풍향계 넘나드는 바람이요 바람이 외다.
겁 없이 밀려오고
조심스레 쓸려가는
갯벌을 넘나드는 밀물이요 썰물이 외다
생각대로 이루노니
잠시 머무르면 형상이고
움직이면 보이지 않는 바람이요 방황이외다.
마음 따라 바람 불고
바람 따라 마음 가니
발길 머무른 곳이 천국이요 극락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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