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칼럼]행복창조도시 홍천만들기 밑그림
2020-11-29 오후 7:09:42
홍천군이 대한민국 행복수도 홍천을 지향하는 2030발전계획과 생명산업의 중심 홍천강의 기적을 창출하는 2040기본계획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웠다.
공무원주도와 군민의 폭넓은 의견을 들어 너른 땅 너븐마음, 대한민국 행복수도 홍천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전략체계로 세대공감 /스마트 힐링 도시 20 / 군민 행복지수 2배 높이기 / 더불어 행복한 선순환경제도시 / 지역 인재양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홍천 실현 등 4개를 선정했다고 한다.
지방화 시대! 중앙부처만 바라보며 따라가던 시대는 옛날이다. 민선 7기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 좀은 늦었다는 감은 있지만 전 군민의 뜻을 모아 홍천군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고 발전엔진에 시동을 건다는 점에서 도약에 지표가 되고 동기부여를 제고 할 것이다.
행운은 복권이 당첨되듯이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다지만 행복은 스스로 느끼는 것이니까 마음먹기 나름이기에 행복할 수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에 행복을 창조하겠다고 하는 홍천군의 도전에 무리는 없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부탄이라고 한다. 부탄은 척박한 고산지대 은둔의 왕국이라 삶에 불편한 점이 많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보통의 생각으로는 행복하다고 볼 수 없는데도 말이다.
2020 세계행복보고서가 발표되었는데 한국은 153개국 중 61위로 전년도에 비해 행복지수가 7단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행복지수는 6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산정하는데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건강 기대수명에서는 비교적 상위권에 속했다.
하지만 관용, 부정부패, 사회적 지원, 삶의 선택자유 부문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행복은 만족에서 얻어진다. 만족하지 못하면 아무리 잘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행복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행운이라는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행복이라는 클로버 잎들을 짓밟고 다니는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행복의 첫째조건은 건강해야 한다. 몸이 건강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정신이 건강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도 해야 하고, 정신의 건강과 행복하기 위해서 문화예술로 마음에 풍요를 얻어야 한다.
작금에 우리나라의 모든 화두나 정책이슈는 복지에 치중되어 있다. 복지에 밀리어 문화예술관련 예산은 밀리고 줄어들어 자칫 형식화 되어가기 쉽다.
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가난할수록 노래를 많이 부르게 되고, 절망 속에서 희망의 등불은 예술문화가 되어준다는 사실이다.
시급한 민생고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공약을 내세우고 새마을 운동을 벌리던 시절 펄벅의 소설 대지를 읽으며 당시의 배고픔을 오래 참을 수 있었고 각박한 속에서도 여유와 행복을 느끼던 기억이 있다.
예술문화는 사람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살찌우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유일한 비타민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은 모든 문화예술의 바탕이 되고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우고 성장하여 삶속에 녹아들어 풍요로운 정신문화를 창출하여 왔음을 알고 있기에 그 흔적을 보존하고 알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홍천만 하더라고 몸을 튼튼히 하려는 체육시설을 시골 마을까지 고루 가추고 운영되고 있지만 정신건강을 튼튼히 하는 도서관이 최근에서야 건립되고 있지만 그 뿌리인 문학관은 없다.
민선 4기부터 홍천문학관설립을 청원하였으나 지금까지 홍천 예술인과 문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아쉽기만 하다.
전국에는 많은 문학관이 시군 단위로 건립되어있고 지금도 계속하여 늘어나고 있는 추세는 문학관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만 하더라도 유명문인들의 개인별 문학관이 많이 설립되어 지역의 정체성을 이어가며 지역발전과 정신문화를 선도해 가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홍천은 아름다운 글을 많이 남겨 놓았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수많은 문인들이 배출되어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 홍천이다. 군단위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재 문향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창조도시 홍천의 밑그림 속에 홍천의 뿌리 깊은 문학의 역사가 담기고 문학의 전당으로 예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홍천문학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홍천문학관을 설립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더 제안한다.
넓은 내 고장에 역사관이 되고 미래관이며 행복발전소가 되어줄 홍천문학관은 장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이며 현실에 현명한 결정이 될 것으로 믿는다.
홍천인터넷신문 (hci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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