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저들은 식민통치를 위하여 우리의 많은 문화를 뒤집어 놓았다.
그중에 하나가 지명개명이다.
우리말이 세세한 표현을 담고있어 저들이 행정처리에 불편하니까 새이름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많다.
그 예로 전국에 동면 서면 남면 북면 등이 부지기수다.
홍천군의 동면(東面)도 1895년(고종32년) 영귀미면(詠歸美面)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인 1917년 방위적 의미의 동면(東面)으로 개칭되어 헌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면의 명칭이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수 사용되어 지역 차별성 부각에 어려움이 있고 일제강점기 잔재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면 명칭변경 요구가 있왔다.
우리것을 바로 찾자는 좋은 일이다.
위에 현수막 같이 주민들이 의사를 표출하고 있는데 우리 것을 찾는다는 아름다운 뜻에 또다른 외국어를 양쪽에 써 넣어야 되는지 생각해 보자.
No 라고 하기보단 싫어요. yes 라기 보다는 좋아요. 라고 했다면 더 좋을것을 외국인을 위한 광고도 아닌데 외국어를 써야 멋있어 보이고 어려운 말을해야 유식해 보이는건 아니듯이 꼭 영어를 써넣는다고 세계화가 되는건 아닐 것이다.
소설가. 석 도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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