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 인생칼럼
시간은 간다하고 세월은 흐른다고 한다.
소설가 석 도 익
외상도 에누리도 안 되고, 사정도 타협도 할 수 없는 시간은 언제나 틀림없고, 어김없이 가고 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아주 공평하게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너무 느리게 가는 것 같고, 어떤 때에는 빠르게 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 “시간은 간다하고 세월은 흐른다.”고 한다.
서양에서도 시간을 금으로 표현했듯이. 젊은이들의 시간은 황금보다도 더 귀중한 것이고,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 빠르게 가는 시간은 아까운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하루에 한번 돌아가서, 오고와서 끝이 없고 가고 가서 끝이 없는데, 가는 시간은 세월이 되어 흘러가 지구의 나이가 45억여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단 1초도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그 좋다는 스위스제 시계도 오래되면 고장 나던데 이 거대한 지구덩이는 한 번도 고장 없이 정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불안하다. 어느 날 갑자기 덜컹 서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그 첫 번째가 시간이다. 시간을 절약하면 생명을 연장한다. 고 했듯이 시간은 곧 생명이다. 어제 죽은 사람은 오늘을 맞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은 자들의 변명이 있다면“시간이 없어서 죽었다” 할 것이다. 산자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 그 시간은 하루를 늘일 수도 줄일 수도 없이 누구나 시간에 따라서 살아야하기 때문에 시간은 변함없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다.
두 번째는 공기다. 우리는 쉼 없이 공기를 들여 마시고 내뿜어가며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으면서도 항상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잊기도 한다. 이 공기 또한 이지구상에 존재하는 기체로서 내가 머셨다고 줄어들지 않고 바람이 불어온다고 한줌 늘어남이 없이 늘 똑같은 양으로 변함없이 존재한다. 어쩌다 사람들의 잘못으로 오염되기는 한다.
세 번째는 물이다. 지구상이나 사람몸속에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물이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는 물이 있어야 탄생하고 물이 있어야 살아간다. 하늘과 땅을 윤회하는 물은 비가 온다고 늘어나고 가문다고 줄어들 것 같지만, 이지구상에 있는 물은 한 방울도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고 하늘과 땅을 윤회하며 생물에 생명을 이어주고 있다.
이 모두가 생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요. 이를 터 잡아 살아가는 모든 생물은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여 저마다 종족을 번식하며 흘러가는 세월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하루의 시간은 24시로 나누고 1시간을 60분으로 나누었으며 다시 촌음을 아껴 쓰고자 1분을 60초로 나누어 놓았다.
이 같은 시간을 아끼고 잘 활용하여 열심히 일한 사람의 일생과, 시간을 낭비하고 쫒기다 허송한 사람의 일생의 시간은 똑같지만 그들의 인생은 똑같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금이라고 한다면 그 금중에서도 황금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금이다. 바로 지금 이순간이야 말로 가장 값진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은 나 자신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고, 나 자신에게 보이고, 나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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