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 않고 춥지도 않은,
아름다운
계절!
“꽃이 피는 것을
본다.”고 해서 “봄”이라고 했듯이 만물을 눈 티 우고 생동하게 하는
봄!
이중에서도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소설가 석 도 익
그러므로 5월을 가정의 달로 했고,
좋은 날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1일은 입양의
날,
15일은 스승의
날,
20일은 성년의
날,
그리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란 남녀가 둘이 결혼하여 불완전함을 서로
보완하여 완전한 하나 가 되는 것이라 하여 2
= 1 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부부의 날을
21일로 하였다고 하는데,
역설적으로 둘이 하나 되어
시작되는 숫자 1은 앞으로 나가는 첫 번째 숫자이며
1은 무한대로 이어나가는
숫자다.
또한 부부는 인간 역사를 이루는 가장기초가 되고
시작하는 출발점이며 생물이 살아가는 원리이기도 하다.
모든 사물에 중심을 이루는 것 중에서 가장 작은
알맹이를 우리는 핵이라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가정을
이야기해야 할 때는 “부부는 핵이다.”
라고
한다.
이 핵은 계속 분열 할 수
있는 무한대의 것이며,
핵은 그 이용에 있어서
극과 극으로 반전한다.
원자핵의 분열이나 융합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를
무기로 이용할 때 이것은 원자탄이나 수소탄으로 대량파괴의 무기가 된다.
하지만 잘 이용하면
문명사회를 만들어 인간을 이롭게 하는 무한한 평화의 가치를 지닌 것이 핵이기도 하다.
부부라는 핵은 가정을 이루고 있으나 언제나 불완전
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느 때 부부싸움이
날는지 모를 일이고 외부사정에 의해서도 가해질 수 있으니,
그 누구도 아닌 부부가
함께 관리해 나가야할 위험천만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김 씨 왕조는 자신들의 세습권력을
보전하기위해 인민의 고혈을 짜내 만든 핵으로 남한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하면서,
인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데,
지구상에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궁색한 사회주의 나라가,
인민은 기아에 허덕이는데도
핵무기를 만들어 강대국인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힘을 믿고 하는 짓이다.
우리 가정에 부부라는 핵을 잘 이용하고 관리한다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즐거운 직장과 사회생활을 하며,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 수
있겠지만,
부부가 서로 불신하고
상대방을 무시한다면,
언젠가는 부부의 가정에
핵은 폭발하게 될 것이고 이 피해로 가정은 파괴되고 가족은 전쟁고아보다 더 가슴 아픈 이산가족이 될 것이다.
부부라는 핵이 폭발 위험에서 살고 있는 가정에는
평화가 있을 수 없어 늘 불안하니 삶의 의욕이 상실되는 무기력증은 직장으로 이어지고,
직장은 생산성이 감소되고
능력은 저하되어 직장마저 부실하게 될 것이고,
이 기운은 사회로 번지고
사회는 타락의 골목이 만들어지고,
결국은 건전하지 못한
국가,
희망 없는 나라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부의 핵이 잘 관리되는 가정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내고 튼실한 국가를 만들며 나아가 세계평화까지 이룰 수 있으니,
부부라는 핵이야 말로 좋은
것이기도 하며,
원자탄이나 수소탄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다.
부부(夫婦)이야기 할 때 소나무 잎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민족이 좋아하는
소나무다.
우리민족성과 비슷한 면이
너무 많은 소나무다.
장자우선이라든가,
오래된 껍질을 버리지 않고
업고 사는 효도와 경로라든가 잎과 솔방울이 3대가 대가족으로 함께 사는 모습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부부를 닮은 솔잎 한 쌍이다.
솔잎은 똑같이 생긴 두 개의 잎이 서로 마주보며
하나 되어 있는데,
이 잎은 푸른 잎으로
소임을 다하고 갈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더라도 둘은 헤어지지 않는다.
한 쌍의 솔잎은 썩어질 때까지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있다가 모태의 뿌리주변에 자양분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금술 좋은 부부를 보는
듯하다.
이 솔잎 같은 부부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부부의 날에 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