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익 <칼럼>

위대한 대한민국

돌 박사 2025. 2. 28. 07:55


[소설가 석도익 칼럼]위대한 대한민국(大韓民國)

소설가 석도익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단군의 건국이념으로 나라(고조선)를 세웠으니 우리나라의 정치, 교육의 최고 이념으로 삼고 있다.

또한, 인류역사에서도 일찍이 민주주의를 실행하였으니 삼국시대 육부촌장들이 둘러앉아 진행한 회의에서 우수한 인재를 왕으로 추대하고 나라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육부촌장들이 모두 같은 생각으로 합의해 결정하는 최초의 민주주의적인 회의방법이 탄생한 것이다.

이때 열린 회의 결과 기원전 57년 박혁거세를 초대 왕으로 추대하고 서라벌(신라)이라는 이름의 국가가 탄생했다.

박혁거세의 걸출한 인물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나라의 경영은 육부촌장들이 모두 합의해서 결정하는 협의체로 운영되었다고 하였으며, 박 석 김 세 성씨가 돌아가면서 왕을 하는데도 기이할 정도로 왕권찬탈이나 쿠데타 반란이 없고 심지어 유리와 석탈해가 둘이 누가 왕이 될 건지 정하는데 석탈해가 어진 사람은 이빨이 많다는데 당신이 많으니 당신이 왕을 하시오 하고 양보할 정도.
그리고 그 유리왕은 자기 죽을 때, 석탈해가 어진 사람이니 다음 왕 하시오 하고 자기 아들들 제치고 석탈해한테 왕을 넘겼다하고 또한 석탈해는 죽으면서 자기 아들들한테 왕을 이어주지 않고 전왕인 유리왕의 아들에게 왕을 물려주었고 이후 유리왕 자손들이 왕을 하다가 결국 대가 끊기니까 석탈해의 후손을 왕으로 모셨고 와중에 왕권 찬탈을 위한 골육상쟁이나 쿠데타가 단 한 번도 없었다하는데 삼국사기를 기술한 김부식이 역사를 미화한 건지 진짜 저랬는지 살벌한 현재의 정치판을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의아하다.

한편 힘이 우선하던 남성우월주의에서 여권이 신장되지 못 한 시대에 신라에서는 세분의 여왕을 권자에 오르게 했던 진보정치의 선진민족이었다.

현대에서도 여자대통령을 탄생시킨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하류정인들은 정권쟁탈전에서 아름답고 연약한 여인을 더럽게 만들고 힘으로 끌어내리기에 바빠서 결국에는 온갖 죄명으로 감옥까지 보냈다.

정치권보다 선진 국민으로 세계역사상 가장 위대한 민주평화집회결사인 3.1기미독립만세운동을 길이 남겼다.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 없는 국민이 세계만방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다”라고 밝히고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역사가 있은 지 몇 천 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의 압제에 뼈아픈 괴로움을 당한 지 이미 10년이 지났으니

그동안 우리의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민족의 존엄과 영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나 될 것이냐?” 라며 세계문화에 이바지 못함을 미안해했다.

“병자수호조약 이후, 때때로 굳게 맺은 갖가지 약속을 배반하였다 하여 일본의 신의 없음을 단죄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우리 옛 왕조 대대로 닦아 물려 온 업적을 식민지의 것으로 보고 문화 민족인 우리를 야만족같이 대우하며 다만 정복자의 쾌감을 탐할 뿐이요, 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민족의 성품을 무시한다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꾸짖으려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다. 현 사태를 수습하여 아물리기에 급한 우리는 묵은 옛 일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이 없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요, 결코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으로써 남을 시새워 쫓고 물리치려는 것이 아니로다.”라며 원망보다는 우리민족이 갈 길은 제시하였다.

“원한과 분노에 쌓인 2천만 민족을 위력으로 구속하는 것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서 동양의 안전과 위태함을 좌우하는 4억만 민족이 일본에 대하여 가지는 두려워함과 시새움을 갈수록 두텁게 하여 그 결과로 동양의 온 판국이 함께 넘어져 망하는 비참한 운명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니

오늘날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 사람으로 하여금 정당한 생존과 번영을 이루게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여금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동양을 붙들어 지탱하는 자의 중대한 책임을 온전히 이루게 하는 것이며, 꿈에도 잊지 못할 괴로운 일본 침략의 공포심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또 동양 평화로써 그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필요한 단계가 되게 하는 것이다.” 라고 식민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동양의 번영과 세계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홍익인간의 우리민족 사상을 세계만방에 고했다.

위는 독립선언문의 일부를 인용하였으며 공약 3장에서는

1.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 인도와 생존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1.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하게 발표하라.
1.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며,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114년 전에도 우리나라 국민정신의 우월함이 새겨진 역사다. 이 시대 우리의 집회시위의 문화는 이미 민주적 사고로 민의를 집회결사 하였으며 평화와 질서를 존중하였다.

이후 독립이 되고 대한민국이 탄생되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에는 깊은 뜻도 있겠지만, 필자는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 국가보다는 국민이 먼저라는 것에 민주적 신뢰를 읽는다. 헌법에도 명시했듯이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다는 불변의 원칙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화를 끈질기게 이루어져온 작금에도 정치인들의 농간에는 민주적 이성을 잃고 편이 갈라지고 이해와 평화가 아닌 너 죽고 나 살자가 되어 버렸다.

현재까지 무수한 집회시위가 있었지만 무정부사태까지 이르게 한 집회시위는 정치권이 이용하고 선동한 것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현재 정치권에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어쩌다 위대한 국민이 사람을 잘못보고 바르지 못한 정치인을 뽑아 이들과 함께 덩덕개 같이 들뛰고 시정마 같은 짓을 하고 있는지 우리국민들이 먼저 각성해야 한다.

세계역사상 가장 위대한 3.1기미만세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찾고자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던 106주년이 되는 해다. 바라건대 제발 정치권에 정치인들은 국민의 뜻에 끼어들어 국민의 뜻을 오도하지 말고, 자기편이라 편을 갈라놓아 국민들까지 서로 싸우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정에서도 편이 갈라져 싸우고, 지방에서도 서울에서도 한. 광장에서 나누어져 싸우게 하지 말라, 이런 것이 다 정치권이 선동 선전해서 벌린 일이니 정치인들이 책임져야할 일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김정윤 기자 (hci2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