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게 모두가 특별할 것도 다를 것도 없다. 먹고 누고 잠자는 것은 다 같을 것이고 다른 것이 있다면 일하는 것이 좀 다를 뿐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그 직업 또한 다양하며 서로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생존경쟁에서 정신없이 질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수가 허다하여 지나놓고 후회하기도하고 사과하여 화해를 하기도 하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못하다. 매일같이 배우며 사는 것이 사람이란다. 그래서 고인이 되어도 현고학생(顯考學生)이라고 하는가 보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내말보다 남의 말을 더 많이 하며 산다. 그것은 궁금해 하는 청각의 새로운 소식이고 심심해하는 미각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 때 문이다.
그러나 남의말도 칭찬보다는 험담을 더 많이 한다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남을 칭찬하면 그 보나 자신이 못해지고 남의 흉을 이야기하면 자신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은근히 나타내서 그보다 나은 사람으로 평가받기위한 수단인 것이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자신의 이야기도 아닌 남의 말을 하였음에도 실은 오히려 그의 가치는 떨어진다는 것을 당장은 모르나 함께 그의 말에 호흡을 맞추며 맞장구를 치던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주가는 하락되어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즈음에는 남의 말 하는 것도 진보되어 발 빠른 인터넷을 이용해서 자신의 얼굴을 감추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남을 헐뜯어 풀어버리는 “악풀”에 많은 사람들의 삶을 그늘지게 하는가 하면 얼마나 견디기 힘들면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거두는 사례를 많이 보아왔다.
장난삼아 쓴 글이 당사자에게는 무서운 대못이 되어 가슴에 박히고 웃자고 한말에 주인공은 치유할 수 없는 상처가 되어 평생을 아파하며 살게 되리란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세상에 완벽하게 살기란 힘들다. 또한 남이 자기보다 못 할리도 없다. 누가 누구를 향하여 험담을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모자라기 때문에 남을 비방하고 남의 핑계대고, 내가 그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과시하기위해서 남을 깎아내리려는 것 또한 내가 그보다 못하다는 증거다.
거짓말은 거지가 불쌍하게 보여서 동정을 받으려고 있지도 않은 이야기로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꾸며대서 하는 말이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런 거짓말은 남을 해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서서히 더워지는 날씨보다 더 열기가 가해져 본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남을 비방하는 말들이 입소문으로 퍼지고 글들이 컴퓨터 인터넷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남의 이야기를 하려면 칭찬을 하자! 듣는 이도 좋고 하는 본인도 즐거워지는데 왜 그것에는 인색하고 남을 비방하는 데는 너무도 협동협조가 잘되어 모이고 뭉쳐져 혼란을 가져오는지 모를 일이다.
좋은 내용이 담긴 글에는 댓글하나 없고 남을 비방하고 비판하는 글에는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한마디씩 거들고 있는 현상을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세상에는 잘난 사람도 있고 못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어울려 살아야 사회구성이 제대로 되어 웃기도하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며 사는 것이다.
남을 헐뜯어내서 자신의 흉터를 가리려는 옹졸함이나 기류에 편승하여 자신이 덕이 없음을 스스로 나타내지는 말아야 할 일이다.
내이야기만 하려해도 바쁜 세상이다. 좋은 말만하여도 모자라는 시간이다. 남을 존중해주어야 자신도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