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목마를 태워 세상을 멀리 보게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목마를 태워 세상을 멀리보게 하는 사람이다.

♣ 아버지는 목마를 태워 세상을 멀리 보게 하는 사람이다 ♣ 목마를 태워 세상을 멀리 보게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어머니 같이 자식들이 눈에 늘 보이는 곁에 두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이 멀리 떠나가서라도 더 잘살길 바라는 민들레나 소나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서있는 이곳보다는 더 넓은 세상에 나가 큰일을 하고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솔 씨에 날개를 달아 바람 부는 날 멀리멀리 떠나보내는 노송의 마음으로 씨앗에 깃털 같은 가벼운 털을 달아 날려 보내는 민들레의 바람으로 자식을 보내려 한다. 우리 땅에도 먼 서양에서 날아온 민들레가 귀화해서 살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로 나아가 그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아버지는 아이가 자랄 때 목말을 태워 높은 곳에서 멀리보라 가르친다. 아버지는 겉으로는 무뚝뚝 한척 하지만 이것은 잔정을 떼어내려는 고도의 술책이다. 희망과 꿈을 이루어 주기위해 비좁은 자신의 곁에 두려 하지 않고 멀리 떠나보내려 한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는 이중인격의 소유자이다. 석도익작 수필 <아버지라는 이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