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0 3

홍천의 발원

홍천의 발원(發源) 소설가 석 도 익 이곳은 넓은 내가 흐른다 하여 지명이 홍천(洪 넓은 홍 川 내천)이라 하고 합니다. 이렇게 강 이름이 지명이 되고, 지명이 강 이름으로 불러지는 유일한 홍천 강은 백두대간 허리쯤인 청량봉미약골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홍천군의 9개면 1읍의 지천을 모두 모아가며 굽이쳐 400리를 흘러가 북한강에 합류하고 다시 한강이 되는 큰물길인 생명의 핏줄기자 살아가는 젖줄기인 것입니다. 아름다운 홍천을 이야기 하는데 여러 말이 필요 없이 홍천을 그림 그리듯이 잘 표현한 시 한편을 먼저 소개함으로서 이해를 돕겠습니다. 홍천의 강물은 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고 깊지도 않고 얇지도 않으며 산은 위압적으로 높지도 않고 비굴할 정도로 낮지도 않았다. 들은 막막할 정도로 넓지 않고 궁색할 정도로 ..

스티브잡스의 일화

21세기 시대 천재였으며 56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스티브잡스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외 스티브 잡스의 사생활에 대해 알려진 점은 그리 많치 않다. 그 이유는 스티브잡스는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말하는것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초청 강연에서 누구도 상상치 못한 고백을 하게 된다. 강연에 나선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현재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저의 생모는 젊은 미혼의 대학원생 이었는데 저를 입양보내려고 마음을 먹었 습니다"라고 자신이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양부모에게서 성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연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스티브의 출생 배경을 듣게되자 놀라움을 금치..

호시부지

🌹호시부지(好時不知) 🌹 "좋을 때를 알지 못한다." 좋은 것만 있을 때는 내게 그것이 어찌 좋은 것인지 알지 못했고, 사랑할 땐 사랑의 방법을 몰랐고, 이별할 때는 이별의 이유를 몰랐고, 생각해보면 때때로 바보처럼 산 적이 참 많았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늘 건강할 줄 알았고, 넉넉할땐 늘 넉넉할 줄 알았고, 빈곤의 아픔을 몰랐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한 줄 몰랐고, 언제나 항상, 늘 곁에 있어줄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내것인 줄 알았던 걸 차차 잃어 갈때 뒤늦게 땅을치며 후회했습니다. 이 바보는 좋을 때 그 가치를 모르면서 평생 바보처럼 산다는 걸 몰랐습니다. 눈물이 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이 최고 좋은 때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