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오랜친구

돌 박사 2022. 6. 13. 12:12

이 아스파라거스는 화초용이다.
내가 은행에 근무할 때 시장에 나갔다가 작은 화분에 심겨져있는 여리고 작지만 소나무 같이 청아해서 사다가 책상에 놓고 매일 마주했다.
퇴직할 때 이것만은 가지고 와서 내 서재에 입주시켰고 30여년이 흘러가는 세월 매일같이 함께 살아왔다.
언제나 푸른기상으로 내곁에 있는 얘는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얘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산다는 건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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