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보리수 나무가 두 그루 있다.
오래전에 존경하는 선생님이 직접 삽목하여 뿌리내린 묘목을 주셨는데 지금은 커다란 나무가 되어 해마다 탐스런 열매가 엄청 달린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아침 저녁으로 나무가지를 휘잡아 입안이 빨갛토록 따먹으며 포만감과 행복을 느낀다.
석가모니도 보리수 나무밑에서 깨닳음을 얻고 부처님이 되었 는데 열매 따먹는 나도 무언가는 푸짐하게 얻을 것만 같다.
누구든지 보리수 나무가 필요하신 분을위하여 나도 삽목을 하여 묘목을 나누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