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스크랩] 동영상<워낭소리>

돌 박사 2009. 2. 21. 22:34

                          3년에 걸쳐 밀착 촬영해서 만든 작품

                              가슴에 이는 감동의 물결은

                          결국 눈시울까지 적시게 만드는데...

 



음악은 끄고 감상하시길...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 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로울까 싶어서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날,

최 노인은 수의사에게서

 소가 올 해를 넘 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우리의 선한 눈을 보세요. 괜스리 울고만 싶어요.

왜 우리 때문에 세상이 시끌버끌 한 건지..

우리도 조국 근대화에 한 몫을 했잖아요.

지금도 주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모두 우리처럼 착하게 살면 됩니다.

괜스리 우리들 위하는 척 하며 떠들지 좀 말아요.

우리는 원래 주인에게 순종 잘하는 착한 족속입니다.

 지금도 주인이 행복하다면 내 몸을 아끼지 않아요.


우리는 오늘도 평화로워요.


출처 : 강원수필문학회
글쓴이 : 蘭谷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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