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수필화)

사랑의 업보

돌 박사 2008. 5. 29. 11:16

  참새 소리
          










      사랑의 업보  /   글:석도익

       

       

       자식은 전생에 빚 받으러 온 인연이라고 하던가?.

       빚지고 갚지 못하고 죽은 자가 다시 태어나고 

      돈 떼이고 죽은 자가 그의 자식으로 태어나

      그 채권 채무를 이행하는 과정이란다.

       그럴듯한 이야기다. 갚아도, 갚아도

      더 갚을 것이 남아있는 자식에게 갚아야 할 채무!

        앞으로 더욱 더 그 윤회는 더 무거운 업보가 될 것이 아닌가?

      경제 사정이 커지고 바삐 돌아갈수록 얽히고설키어

      떼어먹고 떼이고 할터인데 앞으로의 부모는 더욱 허리가

      휘어질 지경이 될 것이다.

       옛날에는 정직한 사람이 많아 빚이 없으므로

      자식들이 부모를 봉양 효도했던 것 아닌가 하는

      잠꼬대 같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게 그 빚이건 아니건 간에 자식에게 주는 것은

      그냥 주는 것이다. 정이건 사랑이건 돈이건

      되돌려 달라고 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니

      따는 그렇기도 하겠다.       -이하 생략-         

                  석도익 작 수필 <자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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