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다에 빠진
붉은 꼬리같은 빛까지
거두어 가는 초저녁.
나 바다에 손을 씻고
작은 돌에
네 주소를 적어 팔매질한다.
바다의 잔등을 밟고
서너 번 희번뜩대다
다시는
솟아오르지 않고.
이 밤새
돌은 바다 바닥을 걸어
묻고 물어
너의 창문을
두드릴 수 있을까.
변명할 여지가 없이
꽉 찬 샛노란 꽃에게
유희하던 흰나비도
떠나고.
내가
볼 수 있었던 모든
생생한 것들이
따뜻한 눈을 감고,
부스럭거리지도
않는데.
어둠을 밝힌 빛들이 모여들어 무엇인가
바닷물이 야광 봉처럼 반짝인다.
곧 우리가 꿈 꿀
한 밤중이 온다는
수신호처럼.
ㅡ 좋은 글에서 ㅡ
무럭무럭
자라는 것들의
성장 통 소리까지
들릴 듯한데
태양은 사정없이
빛살을 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생동을 책임지는 빛살
같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이되는
한 주간 되십시오.
사랑합니다.
ㅡ 돌 ㅡ
🎶https://m.youtube.com/watch?v=8Yj4FkW5VU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