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던 지난 날 이른봄 진달래가 피면 참꽃이 피었다며 입이 미어지게 따먹었지요.
진달래꽃 많은 곳에 문둥병 걸린사람이 숨어있다가 아이의 간을 꺼내먹으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무서움도 잊은채 ㅡ
허기가 채워지는 고마운 꽃이었는데 다 지고나면 이어서 철쭉이 바위벼랑 촘촘히 붉게 꽃피워도 이 꽃은 독이 있어 먹을수 없는 꽃이라 그림에 떡이었다.
여물어 가는 봄 우리집 정원에 철쭉꽃이 만개했다.
가난했던 지난 날 이른봄 진달래가 피면 참꽃이 피었다며 입이 미어지게 따먹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