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빌려온 좋은글

천지 창조

돌 박사 2021. 11. 3. 11:06


?미켈란젤로의 싸인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미켈란젤로는 고집이 세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부심이 강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내키지
않으면 결코 작품을 제작해 주지
않았다고합니다.

그에게는 또한 독특한 버릇이 하나
있었는데, 자신의 작품에 결코 사인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끌어안고
슬퍼하는 ''피에타''상을 제외하고는
어느작품에도 사인을 남기지않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습관이 시작된 시기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천지창조''를 그리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답니다.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령으로 시스티나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게 된 미켈란젤로는 사람들의
성당출입을 막고 무려 4년 동안이나
성당에 틀어박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일은 천장 밑에 세운 작업대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천장에 물감을
칠해나가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그는 나중에 목과 눈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이 일에 온 정성과 열정을
다 바쳤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작품에 사인을 한뒤
흡족한 표정으로 붓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친 몸을 편히 쉬게 하려고
성당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성당 문을 나섰을 때 그는
눈앞의 광경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눈부신 햇살과 푸른 하늘, 높게 날고
있는 새들…. 아무리 뛰어난 화가라도
눈앞에 있는 대자연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때 미켈란젤로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울렸습니다.
'‘신은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창조
하고도 어디에도 이것이
자신의 솜씨임을 알리는 흔적을
남기지 않았는데 나는 기껏 작은 벽화
하나 그려 놓고 나를 자랑하려 서명을
하다니….’'

그는 즉시 성당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작업대 위에 서서 자신의
사인을 지워 버렸습니다.

이후부터 미켈란젤로는 그 어느
작품에도 자신의 사인을 남기지
않았다 합니다.

어느 경지에 다다르면 대상을
마주하는 마음과 눈설미가 남다르게
변화하는 듯 합니다.

그것이 큰 깨우침으로 이루어져
대오각성하는 종교인이 그렇고,
좋은 작품으로 후세인들의 삶에
영향을 남기며 남다른 인내심이나 용기를 발휘함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분들이 그 표본입니다.

창조주께서도 하지않은 자랑의
흔적을 깨우치는 화가!

거기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성과를
침소봉대하고자 애쓰는 현대인들....
특히 뉘우침을 모르는 정치인들....
이익을 위해 좋은우정,좋은인연, 천륜마져도
잊어버리는 사람들.....
기본을 지키며 참사람으로 사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다시한번 경종을 울리는
가르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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