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쁜 딸아이에 귀여운 막둥이
내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외손녀다.
이 아이가 그린 그림이다.
유치원 선생님이 각자 자기를 그려보라고 했다는데 이녀석은 자기의 앞과 뒤를 모두 그렸다.
놀란 선생님이 뭇자.
ㅡ이게 나에요 ㅡ
나의 앞과 뒤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생각
놀랍다.
우리는 누구나 얼굴이 있는 앞만 보여주고 앞만 치장해 왔으니까.
ㅡ할아버지가 이제야 너에게서 배웠구나 앞과 뒤를 다 보여주어야 된다는 것을 ㅡ
, ㅡ 돌 ㅡ
나의 예쁜 딸아이에 귀여운 막둥이